전쟁 속에 일어난 크리스마스 기적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프랑스 북부 독일군 점령지역,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독일, 프랑스, 영국이 마주 보며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대치 중인 독일군. 프랑스군. 영국군은
각각의 참호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우울한 크리스마스 전날 밤,
독일군 진지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잔잔히 울려 퍼집니다.
이에 감동 받은 영국군 진지의 파머 신부가
옆에 있는 백파이프를 들고 반주로 화답합니다.
독일군 참호에서 백파이프 캐롤 연주를 들은
테너 출신의 스프링크가 크리스마스 트리 촛불을 들고
참호 밖으로 나와 백파이프의 연주를 따라 캐롤을 부릅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프랑스군들도
모두 스스로 총을 내려놓는 비무장 상태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이 벌어진 것입니다.
대치중인 3개국의 군인들이 비무장 상태로
대치 지역 한가운데에 모여들자,
영국의 파머 신부가 크리스마스 미사를 인도했습니다.
3개국 지휘관들이 최초로 얼굴을 맞대고,
하루 동안의 휴전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벌판에 방치되었던 전우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가족들의 사진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적의를 내려놓은 병사들은
국가 대항 축구판을 벌입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오래지 않아 발각됐지만,
이 전선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는
역사에 오래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 소천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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