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MBC 공채 20기 개그맨 오지환입니다. 이 글을 쓰며 제 신분을 밝히는 이유는 제 이름을 걸고 한치의 거짓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간 유재석' 실체를 폭로해볼까합니다. 1. 2014년 여름. 엘리베이터 사건
밖에 나가서 찍어드릴테니 죄송하지만 그 사진은 삭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스케줄로 피곤할텐데 끝까지 진심으로 조문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때 느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만 착하게 행동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착하구나...' 3.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사건 어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습니다. 연예대상은 모든 예능인들의 축제죠. 하지만 저희 MBC 코미디언은 그 축제를 함께 즐기지 못했습니다. 저조한 시청률로 인하여 코미디 프로그램이 폐지 되었기 때문이죠. 프로그램 폐지 때문에 일 자리를 잃은 저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깨달은 건 몸이 힘든 것 보다 마음이 힘든게 더 힘들다는 걸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고 싶은건 아르바이트가 아닌 코미디이기에 더 힘든거겠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연예대상 현장이 아닌 집에서 TV로 연예대상을 시청했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예능인분들을 보며 축하가 아닌 시샘을 하던 저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에게 한심해 하고 있을 때 영예의 대상으로 유재석 선배님이 뽑혔습니다. 유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수상소감을 말씀하셨는데 저를 비롯한 MBC 코미디언들의 가슴 속 깊이 자리 잡게한 말은 "우리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동료들, 후배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오지랖 넓은 말을 하는 거 같지만 다시 한번만 더 꿈을 꾸고 무대가 필요한 후배들에게 내년에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였습니다. 저는 그저 '언급'이 아닌 '진심'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유재석 선배님은 KBS 출신이기에 MBC 개그맨들을 걱정 안 해도 되지만 그는 아니였습니다. 방송사를 떠나서 그저 후배들을 안타까워하고 아낀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아직도 더 많은 폭로가 남아있지만 여기서 글을 마치려 합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많은 분들이 '인간 유재석'의 실체를 더 많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유재석 선배님이 보신다면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지만 '국민MC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으로 롤모델을 삼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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