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과학사전

오르트 구름이란 무엇인가?

후암동남산 2016. 12. 10. 10:55

오르트 구름(Oort cloud)은 태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구형의 지역으로, 공전 주기가 수백 년 이상인 혜성들의 기원이 되는 지역이다. 오르트 구름의 크기는 측정되지 않았으나, 수조 킬로미터 혹은 그 이상의 지름을 가질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혹은 수조 개의 혜성들과 혜성 비슷한 천체들이 오르트 구름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드나(Sedna)는 아마도 최초로 발견된 오르트 구름 천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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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나족(sednoid)은 근일점 거리가 50 AU보다 크고 궤도 장반경이 150 AU보다 큰 해왕성 바깥 천체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세드나족 천체는 90377 세드나2012 VP113 둘 뿐이다. 둘 다 근일점 거리가 75 AU를 넘어간다. 그러나 이 둘 외에도 세드나족은 많이 존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세드나족 천체는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50 AU부터 시작하는 거의 텅 빈 공간을 그 궤도가 지나가며, 행성과의 유의미한 상호작용은 없다. 이들은 대개 분리천체로 분류된다. 일부 천문학자(Scott Sheppard 등)들은 세드나족을 오르트 구름 천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상되어온 오르트 구름의 거리 2,000 AU는 지금까지 발견된 두 개의 세드나족의 원일점보다 훨씬 멀다. 그래서 힐스 구름 또는 내부 오르트 구름 천체라고 한다.

세드나족의 궤도 모양새는 거대가스행성섭동이나 은하조석의 상호작용으로 설명될 수 없다. 만일 세드나족 천체들이 현재의 위치에서 형성되었다면, 그들의 궤도는 원래 원형에 가까웠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행성들의 높은 상대속도로 인해 강착을 통한 천체 형성이 불가능하다. 세드나족의 짜부라진 궤도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설들이 있다.

  1. 태양이 탄생 직후 산개성단에 포함되어 있었을 때 성단의 다른 항성이 옆을 지나가면서 영향을 미쳐 궤도와 근일점 위치가 현재처럼 변했다.
  2. 카이퍼대 너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거대 행성이 존재하여 궤도를 섭동시킨 것이다(제9행성 가설).
  3. 본래 다른 항성계의 천체였는데 태양의 중력에 포획된 것이다. 태양과 함께 태어난 산개성단의 항성계가 세드나족의 본래 항성계로서 특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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