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성경(bible)의 씨앗, 모세5경

후암동남산 2017. 3. 31. 20:48

성경(聖經)은 오늘날에는 주로 예수의 가르침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유대교의 모세오경에서 시작되었다. 영어로는 바이블(bible)이라고 한다.

바이블이라는 말의 의미는 책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어원은, 고대 서양에서 책을 만들던 파피루스의 무역 집산지였던 비블로스 지역에서 비롯된, 고대 그리스어인 토 비블리온(τό βιβλίον) ""이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오늘날의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진다. 구약은 예수의 출현이전의 경전이고, 신약은 예수의 가르침을 문자화한 것이다.


그런데 성경의 원조가 되는 유대교에서는 히브리말 원본인 '타나크'라는 말로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 타나크(Tanakh, 히브리어: תנ"ך)란 유대교의 경전을 의미한다.

대략 B.C. 1500~400년대 사이에 오랜 세월을 거쳐, 바빌로니아, 팔레스티나, 이집트 등의 지역에서 낱권들로 기록된 경전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서, 오랜 세월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또 유대교의 타나크는 다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율법서로서 토라(Torah), 예언서로 네비임( Neviim), 성문서로 케투빔 (Ketubim)으로 구성된다. 타나크라는 말은 이 세 분류명의 첫 글자를 떼어 합성한 이름이다.


그리고 위의 타나크의 하나인 율법서인 토라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 성경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해 있는 다섯 개의 두루마기를 분류하는 이름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율법의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율법서인 토라는 이른바 펀타터우코스(pentateuchos)”라고 한다. 직역을 하면 다섯의 수를 의미하는 펜타(penta)와 두루마리를 의미하는 터우코스 (teuchos)의 합성어다.

모세가 하나님의 소리를 당시의 파피루스의 종이에 적어서, 다섯 개의 두루마리의 형태로 감아서 보관했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모세오경이라고 번역하여 부른다. 즉 모세가 오경을 저술했다는 의미에서 이를 '모세오경'이라 불린다. 이 모세오경은 사실상 구약성경을 대표한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모세오경 즉 토라에 관한 것이다.

유대교의 율법서로서의 토라(Torah)뜻은 "가르침" 또는 "법칙"이라는 의미이다.

전설에 의하면 ,토라는 모세가 신으로부터 직접 받았거나, 또는 영감을 받아 기록한 것이라고 하여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성전이다.


모세오경은 사실상 구약성경을 대표 한다.


그러므로 모세라고 하는 인물은 성경을 정립한 실제 주인공이되는 셈이다.

그는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지도자이자, 예언자(預言者). 모세의 본명은 요김으로 '야훼께서 세우신 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모세'는 이집트의 공주가 지어 준 이름이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모세는 기원전 15세기경에 레위족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에게서 출생한다.

 

이 당시 유대인들은 이집트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었고, 모세가 태어날 즈음의 이집트왕조의 유대인들에 대한 식민통치는 최악으로 달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그래서 중노동을 시키고, 온 백성에게 명을 내려 인종말살을 획책하였다. 히브리 산파들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고 했는데 이들은 하느님을 경외하여 거부하자, 사내아이들은 강물에 익사시키고 여자아기만 살려두는 유대인 박해를 실시하였다.

 

이때 태어난 사람이 모세이다. 모세는 어머니와 누나 미리암(후에 여자 예언자 즉, 여자 설교자가 된다.)의 기지로 겨우 살아남았다. 아기를 더 숨겨둘 수 없게 되자, 왕골상자를 얻어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속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숲 속에 놓아두었는데, 마침 파라오의 딸이 강에 목욕하러 왔다.

공주는 모세가 유대인인 것을 알았지만, 측은지심이 들어 키우고자 했는데, 숨어서 이 광경을 보던 누나 미리암의 제안으로 모세의 어미가 유모 일을 하게 되었다.

공주는 모세를 양자로 삼았고, 강에서 건진 아이라는 뜻으로 모세라고 이름도 지어주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40세가 된 모세는 동족인 이스라엘 민족이 노역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감독을 쳐 죽여 혁명을 시작한다.

하지만, 지지세력이 없어서 실패하자, 이집트와 가나안의 중간지대인 미디안으로 피신한다.

망명자가 된 그는 미디안 종교의 사제인 이드로의 딸과 결혼하여 40년간 살면서 이드로의 영향으로 종교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익히게 된다.

 

드디어 저절로 불이 타오르는 초자연현상(엘모의 불)을 계기로 야훼를 만난 그는 민족을 구원하라는 명령에 따라 파라오와 대결한다.

파라오가 노동력 손실을 우려하여 해방요구를 거부하자 모세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10가지 재앙을 일으켜 굴복시키게 된다.

 

한편 이집트에서 탈출한 모세는, 불평불만이 심한 백성들과 논쟁을 벌이며, 광야생활을 한다. 그럼에도 야훼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으로, 이집트 군대에서 구원했고, 비로소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께서 그 큰 팔을 펴시어 이집트인들을 치시는 것을 보고 야훼를 두려워하며 야훼와 그의 종 모세를 믿게 된다.

 

물론 출애굽기에 나오는 기적을, 실제 초자연적인 역사가 아닌 자연현상이라고 보는 성서고고학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고대 이집트가 암흑에 빠져들었다는 9번째 재앙의 경우, 당시 그리스의 산토리니 화산 분출로 인해 퍼진 화산재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들의 불평은 그치지 않았고, 그때마다 하느님을 만나 등을 내려주며, 야훼 공동체가 실천해야 할 평등을 익히게 하였다고 한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은, 40년간 사막을 여행했으며, 십계명을 하느님께로부터 받게된다.

 

물론 모세가 받은 십계명은, 처음부터 열 가지 계명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독교 교파마다 계명의 분류가 다르다.

루터교와 로마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십계명은, 1계명과 2계명이 분리되어 있지 않지만, 성공회와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은 분리되어 있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는데, 모세가 해야 할 일은 민족을 구원하는 일이었지 가나안 입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나안의 입성은 후계자 여호수아가 이루게 된다.

 

결국 이 과정에서 모세는 모세오경을 기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순으로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신명기 34장에 그의 죽음에 대해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진짜 모세가 신명기의 저자인지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신명기 11[5]은 신명기의 저자가 모세임을 밝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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