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함께하는 이야기

내 인생을 망치는 다섯 가지 유형의 사람들

후암동남산 2018. 10. 9. 23:03

 내 인생을 망치는 다섯 가지 유형의 사람들


요즘 타인의 삶에 무례하게 끼어들고 참견하는 인간에게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명절이 되면 남의 취업, 결혼, 출산 계획에 관여하려는 꼰대친척의 모습을 다룬 기사가 쏟아지고, 온라인상에는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행동을 멸칭하는 고나리질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고 만만하게 보이지 않게 대화하고, 타인에게 선 긋는방법 등을 알려주는 책들이 인기를 끄는 까닭도 같은 맥락이겠죠.
 
이렇게 남의 인생에 개입하여 피해를 주는 사람 중 대부분은 단호하게 말하고 선을 그으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립니다.
따끔한 반격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면 더 이상 성가시게 굴지 않죠. 90퍼센트의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0퍼센트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단호한 거절과 냉정한 선 긋기를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더 심한 손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앙심을 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롭힐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타격을 입히고, 사회적인 평판을 떨어뜨리기도 하죠. 한마디로 우리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 걸까요?

《그는 왜 하필 나를 괴롭히기로 했을까?》의 저자 빌 에디는 누군가를 표적으로 극심한 갈등을 일으키는 성향을 고도갈등 성격(High-conflict personality)라고 지칭합니다.
그들에 대해 천천히 알아볼까요?



고도갈등 성격이란?

갈등을 해소하거나 줄이려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과 달리, 고도갈등 성격의 소유자들은 강박적으로 갈등을 더 심화시킵니다.
이들은 보통 비난의 표적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비난의 표적을 말로,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공격할 뿐 아니라 평판에 영향을 줍니다. 걸핏하면 소송을 걸고 때로는 폭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의 행동이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이어집니다. 사소한 갈등에서 시작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비난의 표적은 가까운 사람(동료나 이웃, 친구, 연인이나 가족)이나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사장, 부서 책임자, 경찰, 공무원)인 경우가 보통입니다. 하지만 무작위로 비난의 표적으로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섯 가지 유형의 고도갈등 성격

고도갈등 성격을 가진 사람은 인류 역사에 늘 존재해왔지만 최근에서야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무엇이 그들을 자극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고도갈등 성격의 소유자는 다섯 가지 유형의 성격 장애 중 하나 이상의 특성을 지닙니다. 성격 장애는 정신과 전문가들이 정신 질환의 한 종류로 여길 정도로 심각한 정서 장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고도갈등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 다른 사람과 심한 갈등에 빠지지 않고, 그저 자신과의 싸움으로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사람은 비난의 표적도 있고 성격 장애도 있어 여러 인생을 망가뜨리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자기애성 고도갈등 성격: 첫인상이 아주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믿는다. 공감을 못하기에, 비난의 표적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창피를 주고 속인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과도한 존중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2. 경계선 고도갈등 성격: 아주 친절하다가 예기치 않게 화를 내는 식으로 변덕을 부린다. 사소하거나 실제로 일어난 적 없는 냉대와 멸시에 대해서 앙갚음을 할 수도 있다.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매달리고 안심이 되는 말이나 행동을 찾으려 한다. 비난의 표적에게 육체적인 폭력과 욕설을 가하거나 소송을 하거나 평판을 무너뜨리는 등 악랄하게 공격하기도 한다.
 

3. 반사회성 고도갈등 성격: 카리스마가 대단한 경우가 많다. 양심의 가책 없이 사회 규범과 법을 자주 어긴다. 사람들을 속이고 남의 것을 빼앗고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주고 육체적으로 다치게 하고 극단적인 경우 살해를 함으로써 타인을 지배하려 든다. 
 

4. 편집성 고도갈등 성격: 사람들을 극도로 의심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배신할까 봐 끊임없이 두려워한다. 사소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이유로 원한을 품는다. 자신을 향해 음모를 꾸민다고 상상하기에 자신이 먼저 해치워야 한다며 비난의 표적을 공격하기도 한다.
 


5. 연극성 고도갈등 성격: 흥분을 매우 잘한다. 관심의 중심이 되려고 한다. 엉뚱하고 극단적인 이야기나 완전히 거짓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관계를 오해하여 실제보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고 생각한다.주변 사람들, 특히 비난의 표적에게 해를 끼치고 그 사람의 감정을 소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