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주역이야기

[스크랩] 주역: 인식의 세가지 유형

후암동남산 2008. 3. 31. 07:46

인간은 감각적-정신적(감성적이자 이성적) 존재이지요.

따라서 인간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감관을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정신을 갖고 있으므로 동물적 존재의 단계를 넘어서지요.^^ 

 

이와 같은 인간 존재의 구조속에 이중적 인식 작용은,

즉 감각적 인식작용과 비감각적 인식작용,

감성적 인식 작용과 정신적 인식 작용이 있다는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지요.^^

 

감각적 인식작용과 비감각적 인식 작용이 뜻하는 인식 체계는

감성적 인식이 아니라 감관을 매개로 한 인식 체계가 되지요.^^

 

이를 바탕으로 서양의 철학사에 보여지는 인식론적인 세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이 표현 될 수 있지요.^^

 

첫째,비감각적(정신적) 인식의 합리론

둘째,감각적 인식의 경험론

셋째,감각적 인식과 비감각적 인식을 "경험과 사유"로 이끈

       아리스토텔레스와 "감성과 오성"으로 이끈 칸트의 인식론 으로 나눌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내용과 상응하는 동야에 나타난 철학사의 인식론적 관점의 표현 형태는

다음과 같이 대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도문학의 관점 (비감각적 인식으로서)

       지식(추리적)의 관점 - 주자식 체계로 순자의 경우라 할 수 있겠지요.

       이론(추리)에 우선한 관점이고...

둘째,존덕성의 관점 (경험적 인식으로서)

       지혜(경험적)의 관점 - 육상산식의 체계로 맹자의 경우라 할 수 있겠지요.

       경험에 우선한 관점이며...

셋째,도문학과 존덕성을 모두 포괄한 관점 인데

       도문학에 비중을 둔것이 칸트의 인식론적 관점이라 할 수 있으며,

       존덕성에 비중을 둔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적 관점이라 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칸트는 합리주의로 기울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경험 주의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이론과 경험이 병행된 것이나 조화롭지 못한 것이지요. ...

      

그러나 앞서 주역이 추구하는 관점은

 "한 개체가 인식의 주체로서 자신의 인식 작용에 따라 인식 대상에 내리게 되는

  모든 판단이, 무형계와 유형계를 동시적으로 통찰하여 인식 주체 뿐만아니라...

  모든 인식 대상과 전체적 조화를 바르게 이끈는 정당한 관점"이라 할 수 있지요.^^

 

이는 주역은 인식체계가 서양의 인식 유형과 동일 시 된다 하여도 인식대상들이 부분이 아닌 전체의 조화를 항시 염두에 둔 인식의 연결 고리를 메어두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이런 관점을 표준관점이라 하며

표준 관점을 지닌 사람을 표준 통찰자라 부를 수 있으며

표준 통찰에 의한 판단을 표준 판단이라 할 수 있겠지요.^^

 

여기서 말해지는 통찰자의 의미는 形(形而上, 形而下의 形을 의미)의 개념이고

표준통찰자란 "인식 주체로서 인식대상을 마땅히 바르게 인식하는 사람(人)으로서

聖人의 입장이라 하겠지요."  

출처 : 남산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남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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