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비에 젖은 남산

후암동남산 2008. 3. 24. 08:35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내리내요.^^

 

그비가

오늘 아침까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른 남산

저멀리 보이는 타워가

비구름에 감싸이는 듯

흐릿해 지더니 다시금

살짝 얼굴을 드밉니다.^^

 

남산을 오르니

오르는 도중

해가 세상 밖으로 드러납니다.^^

 

환한 듯

자기의 얼굴을 뽐내다

이내 구름에 가려집니다.^^

 

남산을 계단으로 올라

전망대에 이르니

저 멀리 북한산은

구름에 잔듯 찌푸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는

무지 맑고 더울 것 같네요...

 

남산 팔각정에 이르니

남산 타워가 다시 구름에 뒤덮여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팔각정을 세바퀴돌고

천천히 순환도로를 따라 내려 오니

남산타워의 변화 무쌍한 모습이

순간 순간 드러났다 사라지는 것이

마치 마술을 부리는 듯합니다.^^

 

천천히 내려오는

하산길...

이번비로 인해

식물들이 더욱 파란 싹을

드러내네요.^^

 

걷다가

천천히 뛰어서

내려오니 몸에서

땀이 배어 옵니다.^^

 

천천히 걷다가

마지막에 이르니

조만간 개나리가 활짝

필 것을 예감하는

노란색 꽃 봉우리가

한무리 가득하네요.^^

 

비온 뒤의 남산

흐릿하여

구름 속을 드나드는

타워의 모습이

정말

인생의 우여곡절인가...

 

오늘도

살아가는 하루

숨지 말고 당당한 하루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남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