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촉촉히 적셔지는 남산~~~

후암동남산 2008. 3. 29. 16:06

오늘은

연인산을 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는데...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영~ 불안하더니 해가 나질 않는 군요.ㅠㅠ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 비가 온다하였는데

지금 비내리는 기세가

종일 내릴 것 같군요.^^

 

어쩔 수 없이

산행을 취소 후

남산을 올랐습니다.^^

 

오르는 남산

많은 비는 아니지만

내리는 비가 인적이 없으니

고적하기도 합니다.^^

 

남산을 향해

가면서 타워를 바라보니

이미 남산은 구름에 뒤덮여 있네요.^^

 

그래도

우산을 받치고

남산을 오르니

오늘따라 영 기분이 찜찜 하군요.^^

 

걸어서

남산도서관에 이르러

순환버스가 다니는 산책길로

발걸음을 옮기자...

 

좌측에 드러나는 개나리가

음지에 있는지라 아직 활짝

개화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우측으로는 진달래가 듬성듬성 보이고

산책길을 따라 오르는 남산길 ...

 

남산 정상을 향해

가는 발길을 산속길로

바꾸어 숲으로 들어 가니

작은 못에 개구리알들이 가득입니다.^^

 

이 못을 지나

산길을 걸으니 좌우 소나무와

바닥에 소나무 잎의 갈비들이

붉게 가득 쌓여 있네요.^^

 

이곳을 뒤로 하고

오르는 숲속길 언덕으로

오르려 하니 머리속에 저넘어는 무엇이 있을까...

저넘어에는 행복나라가 있을까...

생각을 하니 미소가 잠시 머금어 지네요.^^

 

산길을 따라

성곽에 이르러

국립극장쪽으로 내려 가니

양지쪽이어서 그런가 개나리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개나리를 보고 국립극장쪽

전망대에 이르니 남산타워가 제대로

보이질 않네요.^^

 

이곳에서 솔밭길로 내려가니

솔잎이 붉게 물들어 바닥에 누워 있으니

발 걸음이 편하네요.^^

 

솔밭길을 따라 내려가니

청솔모가 나무 가지위에 앉아 위장을 하니

영락없는 나무 모양의 자태입니다.^^

 

청솔모의 대각선으로는

딱따구리의 일종인 새가

나무에 수직으로 붙은 체

움직이지 않고 있네요.^^

 

이를 촬영한 후

솔밭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

가슴이 다 시언해 지는 것 같고

현재 제가 머리가 복잡해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머리 속을 단순화시키고

남산 숲길을 내려 오니

오늘도

산행 취소후 비 소리를 들으며

남산 숲속을 거닌  것이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주네요.^^

 

비오는 오늘

축축히 젖어 있지 말고

오늘을 즐거움이  가득한

날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남산이네요.^^

 







 



 


 


청솔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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