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뼈 있는 우화1.2.3

후암동남산 2009. 1. 29. 08:51

우화 1.

오늘은 미련한 곰나라이야기를 해줄까 합니다.곰나라에 좌장회의중 이견이 생겼답니다. 이견은 미련한 왕이 독단을 피니 견디다 못한 좌장들이 미련한 왕을 팽시켰다지요.그러나 미련한 곰나라 왕은 자기가 없으면 이나라 꼴은 엉망이 될거라 생각하고 가족을 끌고 나가 버렸습니다.그리고선 곰나라 주변을 멤돌며 어디 잘되나 보자 하며 입을 조잘거리며 다녔답니다.세월이 지날수록 곰나라는 생활이 윤택해지고 재미있게 살아가니 미련한 곰가족은 이건 아닌데 하며 우왕좌왕 하더랍니다.그 후 어지어찌하여 곰나라 귀탱이에 발을 붙이자 이 미련한 곰탱이가 아직도 좌장인줄 알고 행세를 한답니다.ㅎㅎㅎ 그래 곰은 미련한가 봅니다._()_ new

 

우화 2.

글쎄...개구리란 놈이 지 성질을 못이겨...냉동실로 뛰어들어갔네요.개구리를 늦게 발견한 주인이 꽁꽁언 개구리를 지 성질대로 놀게끔 놔둘까 아님 한번 살려볼까...망설이다. 생명이 있는 동물이라 미지근한 물에 놓아 주었답니다.미지근한 물에 놓아주니 성질 급한 개구리가 지 세상 만나듯이 움직이니 주인이 개구리에게 하는 말 성질 죽이고 초심을 지키라 합니다.ㅎㅎㅎ 오늘은 개구리 이야기를 좀 해봤습니다.법우님들 초심은 무척 중요하지요 도중에 꺽이는 것이 문제지만 "처음 처럼"이란 단어를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우화 3.

경동시장을 자주 가지요.그런데 살다보면 시장판 어물전에 망둥이가 웃음을 줄때가 있습니다.어제는 장을 보는 데 어물전은 변화가 없더군요.근데 잘 살펴보니 집나간 망둥이가 어물전에 웃음을 주려는지 떡하니 좌판에 올라 있군요. ㅎㅎㅎ 아마 시장상인에게 웃음을 줄 모양입니다.기축년 한해 망둥이를 보면서 웃는 한해 되자구요.이번엔 어물전을 제대로된 생선가게로 만들수 있는 가 주인의 마음이 무척 궁금합니다.나무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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