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지요...
집을 나서며
남산을 향해 걷지요.
비가 촉촉히 내리는 것이
우산없이 걸어도 될 정도입니다.
모자를 쓰고 잠바를 걸치고
살방살방 남산길을 걸으니
몇일전의 벚꽃들이 모두가 떨어져 없군요.
벚꽃길을 따라 가면서
빗물이 벚꽃을 모두 떨어뜨렸지만
대신에 나무들의 잎사귀는 파릇파릇하게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작은 싹들이 점차 커가며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가
참 신선한 감을 주는 것 같군요...
오늘도 남산을 북측순환도로로 걷다가
180도로 넘아 가는 산길을 걷습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산길...
축축히 젖은 산길을 걸으니...
앞쪽의 운무가 멋들어지게 걸을대마다
제 앞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걷는 길이
참 멋들어지면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매일이 오늘 같은 분위기라면
하루하루가 더 멋질 거라 생각하며...
살방살방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오늘의 남산 운무로 인해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갈수록 숲내음이 참 멋들어 집니다.
오늘 같은 날은 ...
정말 운치 있는 날입니다. ^^
사고난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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