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비내리는 남산...

후암동남산 2009. 4. 21. 11:27

오늘도 걷지요...

집을 나서며

남산을 향해 걷지요.

 

비가 촉촉히 내리는 것이

우산없이 걸어도 될 정도입니다.

 

모자를 쓰고 잠바를 걸치고

살방살방 남산길을 걸으니

몇일전의 벚꽃들이 모두가 떨어져 없군요.

 

벚꽃길을 따라 가면서

빗물이 벚꽃을 모두 떨어뜨렸지만

대신에 나무들의 잎사귀는 파릇파릇하게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작은 싹들이 점차 커가며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가

참 신선한 감을 주는 것 같군요...

 

오늘도 남산을 북측순환도로로 걷다가

180도로 넘아 가는 산길을 걷습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산길...

축축히 젖은 산길을 걸으니...

앞쪽의 운무가 멋들어지게 걸을대마다

제 앞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걷는 길이

참 멋들어지면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매일이 오늘 같은 분위기라면

하루하루가 더 멋질 거라 생각하며...

살방살방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오늘의 남산 운무로 인해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갈수록 숲내음이 참 멋들어 집니다.

오늘 같은 날은 ...

정말 운치 있는 날입니다. ^^



사고난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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