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늦게 오른 북한산...

후암동남산 2009. 4. 19. 17:34

평소같으면 9시이전에 오른 북한산...

오늘은 9시40분 약속을 하고 나니

10시경 산을 오르게 되네요.ㅠㅠ

 

10시부터 동네형님과 오른 사자바윗길...

천천히 바위를 밟으며...오르는데...

뒤따르던 형님이 힘이 부쳐보입니다.ㅠㅠ

 

평소완 다르게 족두리봉까지 오르는 길을

한번이 아닌 잘라서 오릅니다.ㅠㅠ

 

사자바윗길에 붙은 산악인들이

에구~~ 정말 많이 있네요.

 

사자바윗길을 올라

족두리를 밟고 향로봉으로 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탕춘대길로 빠집니다.

탕춘대길로 가다 보니 이미 11시40분

평소 이시간이면 북한산을 거의 하산한 시간이 임박한 싯점인데...

 

오늘은 여럿이 갈거라 생각하고 준비해간

과일과 밥 그리고 먹거리를 탕춘대길에서

펼쳐 먹고 편히 쉬었다가...

상명대길로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12시20분...

에구 다행이네...

오늘 집에 2시이전에 들어갈 수 있겠네...

일행이 많지 않음을 감사히 여기며...

살방살방 걸으며 내려가다...

각황사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 갑니다...

 

각황사길로 내려 가다보니

소나무 뿌리가 보이길래...

모친께서 소나무 뿌리가 보이면 가져오라하여

소나무 뿌리를 거두어...

하산을 하였습니다...^^

 

각황사 초입길 도로면 복사꽃이 화려하게 피었군요.

 

복사꽃을 뒤로 하고

차있는 곳으로 향해 차량을 몰고

집으로 돌아 오니 2시 6분전입니다.

 

서둘러 샤워를 한 후

모친과 두아들 그리고 집사람과 함께

부친이 계신 병원으로 왔습니다.^^

 

부친을 만나서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가자니

당신게서 하시는 말....

"안나간다 하십니다...모친께서 휠체어 타는 것이

운동이 되시는 것을 아시곤...또 나가자 하시니..."

부친께서 하시는 말씀...

"당신만 갔다와..." 하십니다.

 

나가지 않는 대신 제가 부친을 운동 시켜 드리고

손톱을 깍아드리고 면도를 해드렸습니다...

 

오늘은 나름대로 ...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일과를 활용한 하루이기에...

마음이 편안하네요.^^

 

부친께서 속히 쾌차하시길 바라는 마음 ...

나무 관세음 보살 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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