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집사람이 떠난 아침...

후암동남산 2009. 4. 18. 08:44

어제 친구들과 밤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해서 바람쇠러 간다기에...

그럼 먹을 것을 준비 해놓을 것이라 생각하고

잘 다녀오라 했는데...

 

집에 들어오니

큰아들 왈...

"아빠 낼 아침은 아빠가 밥을 지어야해요"하고 웃습니다.

아들에겐 알았어 하고선...

에구 밥을 예약시스템으로 해놓고 가면 어디 덧나나...ㅠㅠ

하는 맘이 듬니다.

 

아침에 일어나

남산을 오르지 않고

밥부터 하니 모친께서 나오시더니

이것 저것 준비를 하시네요. ㅎㅎㅎ

 

아침을 도와 드리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서

설거지와 집안 뒷정리를 하고서...

관악산을 갔다 와야 겠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큰듯한 한사람의 자리

아침 하나절로 느끼는 데...

만일 집사람이 몇일을 나가 있다면

정말 큰일일 것 같네요...

 

하기야... 언제나 뗌방은 있지방 뗌방이 늘 잘될리는 없지요.

 

작지만 큰 것을 느끼는 하루

집안에 어느 것 한 곳이 비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을 하며

조화를 잘 꾸려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입니다...

 

내가 편안하면 다른 사람이 불편하다는 것...

이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꼭 이것이 좋은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함께 좋은 곳을 향한 마음

아마 그것이 유교의 대동사상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옛배움이 떠오는 하루 였네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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