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집사람과 작은 아들과 함께 부친에게 갔습니다.
병원에 가자마자
부친에게 인사를 하고서
밖으로 나가자 하여
휠체어에 앉힌 후 입으로 요플레를 드렸습니다.
지난번 요플레를 약 10일간 드신후
입으로 드시는 검사를 하였는데...
죽과 요플레는 통과를 하였는데
우유와 물은 통과를 하지 못했습니다.ㅠㅠ
그 후 의사 처방이 있지 않으면 요플레 조차 먹이지 말라 하여
요플레 수저를 요구르트에 묻혀서 입으로 먹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이 없으니
또 다시 먹는 것을 잊어 버리는 것 같기에
모친께서 담당의사에게 문의를 하여
요플레를 드시게 해주면 좋겠다고 하니...
담당의가 고민끝에 그리하시지요...허락을 하십니다.^^
허락이 떨어진 뒤
어제는 3일째 부친께 요플레를 먹이면서도
혹여 기도로 넘어가지 않을까...걱정반입니다. ㅠㅠ
이렇게 해서 부친이 먹는 검사에 통과할 수 있으도록
부친께 가면 일단은 휠체어에 않히고서
요플레를 먹입니다.
그래야...입으로 먹는 것이 들어 가면
음식물을 넣는 콧줄을 뽑을 수가 있으며
입으로 음식물을 먹으면
가래도 줄어들어 목관도 막을 수가 있게되기 때문에...
부친께서 입으로 음식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금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부친께서 휠체어에서 요플레를 드시고
저녁도 잡수신 후에는 약 30~40분 뒤에
침상으로 다시 올려 드리고는... 그때부터 운동과 온몸을 씻껴 드립니다.^^
이일이 다 끝나 갈때가 되면 집으로 돌아 올 시간이 되지요...
그런데...
어제는 부친께 불편하신데 없느냐 묻자...
부친께서 무어라 말씀을 하시는데...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간병인들과 부친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니...
저는 불편한데가 어디라고 말씀하시는 줄 알았는데...
간병인께서 하는 말씀이
아드님께 하시는 말씀이에요...하시니
부친께서 "제게 하는 이야기라고 답을 하시네요..."
그리고선 다시들어 보니...
부친께서 제가 힘드니 운동시키는 것을 하지 말라는 말씀 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저보다 더 힘든 분이 당신과 어머니이신데...
왜 제게 그런 말을 하시느냐고 하기니
부친께서 눈물을 흘리십니다...ㅠㅠ
부친께 모친에게 울지 않는 다고 약속을 하셨다며 왜 우시느냐 하니
부친께서 울음을 멈추시더군요...
모친의 정성과 부친의 살려는 의지가
꼭 음식물을 먹게 되어 집으로 갈 수 있기를 서원합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나무 관세음 보살 _()_
나무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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