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바쁘지만 즐거운 하루 였네요...

후암동남산 2009. 8. 22. 08:45

오전에 아이들과 집사람을 서울대공원으로 보내고

모친과 제가 부친이 계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오전운동을 하시고

병실로 오셔서 물좀 드신 후 9층 옥상으로 갔지요

옥상에서 바람을 쐬면서 귤을 하나드시곤

약 30분 있다가 병실로 내려가서... 침대에 뉘신 후

모친께서 가져간 수지침을 놓으시니...

때마침 점심시간이 된지라

부친께서 식사를 하십니다.

 

아직은 입으로 드시진 못하시지만

지난 수요일 현대아산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가

좋으면 입으로 식사가 가능할 것도 같은 데...

아직 결과를 전해주지 않는 군요.^^

 

부친의 식사가 끝난 후

오랫만에 모친께 소래를 가자하시니

물때를 보고선 오후에 가면 배가 들어 오겠다며 가시자네요.

 

어제 오늘은 모친께서 웃음을 지으니

저도 마음이 편합니다.

 

소래에 가서 낙지를 사려고 기다리는 데

맨 꽃게와 소라뿐이네요...

할 수없이 꽃게와 한쪽에 바지락이 있어서 바지락을 사고

혹여 안돌아 본곳에 있을 까하여 돌아보니...

작은 문어들이 있습니다.^^

 

모친께 문어가 있으니 이것이 어떠냐 하니

모친께서 환한 웃음으로 이웃 할머니께 드리려고

문어를 4킬로그램을 샀습니다.

 

돌아오는 길 흡족한 모습에 저도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소래에서 돌아오면서 공주 친구와 연락하니

집앞에 도착해 있는 데...기다려 달라 하고

소래에서 차량을 달리니

오후4시15분에 집에 도착하여

모친께 인사를 하고서 바로 부친게 향합니다.

 

늘 마음 써주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지요.

친구와 함께 병원에 도착하니

부친께서 친구를 알아보시고

일환이 아니냐 하시네요.^^

 

부친께 인사를 하고서

친구의 선물로 부친이 좋아하시는 생기액 두병을 받았습니다.

부친과 잠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오후 6시가 넘네요...

 

저녁을 먹으러 광장사거리로 가서

돼지갈비와 소주 한병 그리고 김치찌게로 식사를 한후

반포 고속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더 이야기를 한 후

저녁10시20분 차로 공주에 보냈습니다.

아마 12시전후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하루는 몸은 피곤하지만

뜻있게 소비된 시간들이라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오랫만에 올려보는 남산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