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행복한공부

부부섹스 생활백서 99가지 ③ 유혹편

후암동남산 2010. 8. 6. 04:39

섹스가 좋아지는 책

사랑보다 달콤한 유혹, 만약 남편과의 관계가 심드렁하다면 그것은 섹스의 정도 여부나 사랑하는 감정 따위와 상관없이 더 이상 누군가를 유혹해야 할 당위성을 잃어버린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인지도 모른다.

왜 남편은 유혹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남편은 아직도 아내의 유혹을 받고 싶어 몸부림친다. ‘자기, 오늘 밤 어때?’의 색다른 버전. 남편의 몸을 더 후끈 달굴 몸짓은 아직도 유효하다.

41. 박카스 정신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고 매일 얼굴 맞대고 사는 부부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 입 냄새, 발 냄새, 머리 냄새를 풍기며 다가오는 건 고문. 서로에게 가까울수록 더 예의가 필요한 법. 지킬 건 지키는 박카스 정신은 부부를 위해 나온 말.

42. 불량교과서 1
잠자리에 들 때마다 유혹하려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아내 때문에 참을 수 없다는 한 40대 남자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여성지에 제발 그런 기사 좀 쓰지 마세요. 그거 불량 교과서 아닙니까?” 여성분들이여, 화장은 낮에 하자. 남편 퇴근했을 때는 세수도 안 하고 계속 부스스한 얼굴로 있다가 잠들기 전에 화장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43. 불량교과서 2
핫팬츠에 미니톱을 입은 유명 여가수가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고 눈을 못 떼는 남편, 아내가 당장 그런 옷을 사 입고 시장을 가겠다고 나서자 40대 남자들 혀를 찬다. “도대체 그러고 어딜 나가?” 아내는 눈요깃감이 아니란다. 집에서 남편 유혹한다고 속 훤히 비치는 옷 입고 다니면 애 보기 민망하단다. 그냥 입던 대로 입는 게 상책.

44. 5cm
남편을 유혹하는 틈새. 아내가 목욕탕 문을 5cm 정도 살짝 열어놓았다. 물소리와 뽀얀 김, 거울에 어른거리는 아내의 샤워하는 모습. 남편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자기, 오늘밤 어때?” 이럴 때 목욕탕 문 ‘쿵’ 하고 닫는 남편, 매너 없다!

45. 10cm
남편 옆에 누웠을 때 손의 위치를 남편의 그곳으로부터 10cm 위인 배꼽 아랫부분 쪽을 살며시 어루만져보자. 처음부터 팬티 속으로 손을 넣기 어색할 때, 갑자기 안 하던 행동한다고 남편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염려될 때, 딱 그 정도 위치에서 남편의 몸을 부드럽게 만져주기만 해도 남편은 마음의 여유와 함께 성욕을 느낀다.

46. MT
대학생들이 가는 MT가 아니라 모텔의 약자. 부부라고 해서 매일 집에서만 하란 법은 없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날을 정해서 MT 한번 가주면 의외로 짜릿한 밤을 맞을 수 있다.

47. 키스의 정석(초급)
멋있게 남편의 애간장을 녹이는 키스의 비법,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남편의 입술에서 살짝 숨을 쉬면서 입술에 당신의 숨결이 닿도록 한다. 키스한다고 덥석 다가가지 말 것.

48. 키스의 정석(중급)
무조건 빨고 사탕을 핥듯이 혀만 날름거린다고 키스가 재밌을까? 부드럽게 혀로 남편의 입술을 핥다가 한번쯤 강하게 입술을 살짝 깨물어준다. 짜릿한 충격이 남편의 몸을 스르르 녹게 만들어준다. 물론 심하게 깨물어피가 날 정도가 되면 남편이 화낸다.

49. 키스의 정석(고급)
젖은 남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며시 만져보자. 입술을 쓰다듬을 때 손가락에 닿는 입술의 감촉은 의외로 기분 좋다. 물론 입술을 내맡긴 쪽에서도 살짝 긴장감이 돌면서 애가 탄다. 그러나 너무 애만 태우다 보면 흥분 반감.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0. 식기세척기가 없는 집, 멀쩡한 이유가 있다
설거지할 때 살짝 벌리고 선 다리, 약간의 흥얼거림을 섞어 콧노래를 부르는 아내의 뒷모습에 남편들은 의외로 큰 매력을 느낀다. 저 여자는 내 편이다, 나를 위한 존재다 따위의 감정이 발동하기 때문. 식기세척기를 사주지 않는 남편은 당신의 설거지하는 뒷모습에서 때로 성적 충동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