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유마경 이야기

[스크랩] 진리를 구하는 것~~

후암동남산 2008. 8. 23. 09:45


                           각원사 아미타불 청동불상

 

진리를 구하는 것~~


유마힐께서 사리불이 앉을 자리를 찾고자 하자~

사리불에게 말씀하시길

“그대는 진리를 구하기 위해 온 것입니까? 앉을 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겁니까?” 묻자

사리불께서 대답하시길

“저는 진리를 위해 왔습니다.” 하시니

유마힐께서 말씀하시길~~

“사리불,

진리를 구하는 이는 앉을 자리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부처에 집착하여 구하는 것도 아니며, 부처의 가르침에 집착하여

구하는 것도 아니며, 승단(僧團)에 집착하여 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진리에는 무의미한 희론(戱論:무익한 말)은 없습니다. 만약, 마땅히 괴로움을 알고 집착을

끊고 깨달음의 경계에 이르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닦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면 그것이

야말로 무의미한 희론이며, 진리를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조: 희론(戱論)=무익한 말, 무의미한 말, 불도 수행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상.


*** 진리를 구하는 것은 괴로움을 알고 집착을 끊고 깨달음의 경계에 이르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닦는 것이라 합니다. 진리는 전달되는 것도 아니며 소개되는 것도 아닌

    다만 깨달아가는 과정을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닦아서 외롭게

    가는 것이지요.

    진리는 선각자들에 의해 확인은 되지만 진리를 전해 받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법우님

    오늘 우리는 진리를 찾는 무소의 뿔처럼 외로움을 이겨나가고 있나요. 아니면 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서 희희락락하고 있지 않나요. 진리 그것은 어느 누구도 알려

    주지도 않는 비밀의 문을 자신이 열고 들어가야 하는 어둡지만 어둠 속에서 찬란한 빛

    을 찾아내는 과정일 것입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 

출처 : 진리를 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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