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유마경 이야기

[스크랩] 깨달음에 든 보살이란~~

후암동남산 2008. 8. 23. 09:47

                                  남산 정상의 구정날 모습

 

불가사의한 깨달음에 든 보살이란~~


유마힐께서 말씀하시길~

“사리불,

 또 불가사의한 깨달음에 든 보살은 마치 흙덩이를 주물러 떼어내듯, 삼천대천세계(三千大

 千世界)를 떼내어 손바닥에 올려 놓고 항하(恒河)의 모래알 같이 수많은 세계 밖으로 던져

 버린다 해도 그 안에 사는 중생은 자기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며, 다시 제자리에 돌아

 와도 그 사람들로 하여금 가고 온 생각을 갖게 하지 않습니다.

 또 불가사의한 깨달음에 든 보살은 모든 부처님 나라의 장엄을 한 나라에 모인 중생에게

 보입니다. 또 보살은 부처님 나라의 중생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시방으로 날아가서 모든

 것을 보입니다. 그러나 본래의 장소를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 시방 세계에 있는 태양.

 달.별을 하나의 털구멍 안에 나타나게 하여 널리 보입니다.

사리불,

나는 지금 보살의 불가사의한 깨달음의 힘에 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만약 자세히

하자면 영원한 세월을 다하여도 설할 수 없습니다.“


*** 불가사의한 깨달음에 든 보살이란?

     유마힐께서 사리불께 말씀하시는 깨달음에 든 보살이 보는 부처님 나라에 대한 세세한 설

     명입니다. 위 글이 중생으로서 이해가 안 된다 하여 문제가 있다 여기면 안 됩니다.

     부처님나라3에서 이미 말씀 하셨듯이 정토를 보지 못하는 것은 장님의 잘못이지 여래의 잘

     못이 아니라 하였지요.

     법우님,

     깨닫지 못한 중생은 장님입니다. 장님의 눈으로 깨달음의 세계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정토

     세계를 예토화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본래 정토에 살면서 예토라 함은 이미 심경대(心鏡臺)에 먼지가 쌓여 본래의 모습을 잃었기

     때문이니, 본 모습을 찾고자 하는 것이 깨달음의 원래 모습이 아닐까요.

     이미 이 세상 모든 부처가 부처임을 알지 못하니 중생이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중생이 자

     기를 바로 보지 못한다면, 깨달음에 든 보살을 만난다 한들 알 수 있겠습니까?

     중생으로서 자기를 바로 본다면 깨달음에 든 보살이요. 깨달음에 든 보살은 부처님 나라에

     서 기쁨의 열락을 누리며 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생에서 윤회 끈을 끊지 못하고 윤회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  

출처 : 깨달음에 든 보살이란~~
글쓴이 : 해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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