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부동산이야기

재개발 아파트를 노려라~~~

후암동남산 2008. 5. 16. 07:19
뉴타운·역세권 재개발 아파트 노려라
세계일보 2008-05-15 02:57:00



새 정부의 주택정책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서울 도심의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향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작년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올해도 이어져 최근 ‘북한산 래미안’과 ‘월곡 푸르지오’ 등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1순위 청약에서 각각 8.05대 1과 6.5대 1의 경쟁률로 주목받았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총 33곳 5884가구의 재개발 아파트가 일반에 공급된다.

◆뉴타운, 역세권 아파트 주목=재개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큰 데다 교통,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새로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건설사 간의 시공 경쟁이 치열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가 참여한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올해 서울 재개발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에는 중소형 아파트가 많이 포함돼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소형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 및 투자자에게도 유망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중대형 아파트는 정부의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으로 주택시장에서 맥을 못췄지만,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을 감안할 때 중대형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소형과의 3.3㎡당 매매가 격차가 좁혀진 지금이 투자의 적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재개발 아파트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청약이 여의치 않다면 재개발 조합원들이 내놓는 물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조합원 물량은 향과 층이 좋은 편이고 매매도 곧바로 이뤄지는 만큼 분양이 시작되기 전에 조합이나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를 돌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서울 주요 재개발 아파트=이달에만 세 곳에서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된다. 단지 규모도 크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종암동 종암5구역에서 ‘래미안 종암3차’(82∼143㎡) 1025가구 중 330가구를 일반에 분양 중이다. 이 지역은 미아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와 가까워 개발 후광이 기대된다. 자연생태하천을 목표로 정릉천 복원사업이 2010년 완료될 예정이고, 경전철 동북선 유치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이번 분양으로 이 일대에는 3300여가구의 ‘래미안 타운’이 들어서게 됐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이 ‘상도동 해모로’(85∼145㎡) 1559가구 중 286가구를 이달 중 선보인다. 상도동 일대는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을 접하고 있어 주변이 체계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 건너편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개발 중이어서 한강대교를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한신휴플러스’(84∼146㎡) 141가구 중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이고, 2013년 청량리∼신내 구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6월에는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78∼147㎡형 203가구 중 161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강변도로와 올림픽대로 등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뉴타운 내에서 분양되는 재개발단지가 눈에 띈다. 동부건설은 9월쯤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82∼145㎡형 663가구 중 183가구를 공급한다.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2009년 개통 예정이어서 여의도 및 강남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80∼234㎡형 2101가구 중 800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에서는 두산건설이 11월에 79∼139m²형 1370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에 선보이고, 12월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3304가구 중 67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