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주식이야기

2011년1500~2400사이...글쎄

후암동남산 2011. 10. 24. 11:52

[2012 한국경제전망]"코스피 1500 추락도 각오하라"

[증권가, 분야별 경제전망 ② 주가]하반기에 기대...최고 낙관치 2400

내일은 커녕 한 두시간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변동성'이 올해 증시의 특징이다.내년 증시는 그만큼 안갯속이지만 증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상향 흐름을 탈 것이라는데는 증권가의 견해가 대략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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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긴 오를텐데…"하반기로 갈수록 상향"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조정 과정을 반복하면서 2100선 안팎은 지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2300~2400선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1580∼2070 수준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내년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2050선, 하반기에는 2200선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예상 코스피 최고점으로 2300선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선진국 경제의 정상화 과정을 통해 코스피지수가 1750~2150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리스크 때문이다. 현재 증시에 가장 큰 불안요소인 유럽 재정부실 문제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오성진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각 국가별 국채만기 일정에 따라 경제가 출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수웅 센터장은 "유럽 문제 해결책이 올 연말까지 가닥이 잡힌다면 투자심리는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선 아래로 추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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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같은 '기대섞인 전망'을 희석시킬 요소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유럽 리스크'이다.

오성진 센터장은 "남유럽 문제 해법이 부재하거나 유럽은행의 손실 증가와 부도가 이어진다면 지수의 범위는 1300~1900선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유로존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진히 증시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불안과 동전의 양면인 실물 경기둔화 가능성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돼 온 중국의 내부 사정 역시 증시의 발목을 잡는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윤남 센터장은 "내년 중국의 경제 긴축 정도과 권력 이양 문제가 우리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내년 증시 최저점은 1500선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내년 유망 업종은…"자동차와 중국 수혜주 주목"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이 꼽히고 있다.
안수웅 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산업은 전체적으로 구조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실적에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이 점진적인 긴축 완화 기조를 견지할 경우 중국 수혜 업종도 실물경제와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내수 확대 수혜가 가능한 현대차, 한국타이어, 락앤락, LG화학 등이 수혜주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정보기술(IT)분야도 다시 어깨를 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안수웅 센터장은 "경기가 하향 안정화 되는 시기에는 IT업종이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팀장도 "가치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진 IT 업종이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