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주식이야기

워런버핏 회장의 사고는...

후암동남산 2011. 11. 15. 17:57

■ TODAY on CNBC


<앵커>

설명이 필요 없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어제 CNBC와 단독 인터뷰 가졌죠. 그가 IBM의 주식 샀다는 소식 단연 헤드라인 장식하고 있는데요. 그 외에 어떤 말들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워런 버핏 회장에게 우리가 가장 궁금한 것, 아마 그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가 일 것입니다. 오늘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정보기술주인 IBM에 100억 달러을 투자했다는데요, 흥미롭게도 더이상 사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늘 그래왔듯이 금융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웰즈 파고'를 20년 전부터 꾸준히 사고 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또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주식 투자만큼 좋은 투자처가 없다는 말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버핏 회장은 그가 소유한 회사들만 놓고 보면 미국 경제가 상당부분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성장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미국경제에 있어 주택 시장이 주요 문제라면서, 리세션을 넘어 디프레션 '불경기' 라는 발언까지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QE3, 즉 추가 부양책 지원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CNBC 영상으로 버핏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CNBC 주요내용]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당신이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탈리아에 경제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내일 농장을 파실 것입니까? 다른 경우를 생각해보지요. 만약 당신이 오마하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면, 이탈리아에 문제가 생겼다고 오마하에서 하는 사업을 접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파트 역시 팔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을 '소유' 하는 경우에 다른 국가 경제가 안좋아지면 매순간 주식을 팔까 말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만약 버냉키 의장이 저에게 귓속말로 내일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을 해도 저는 제가 선호하는 기업주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농장주인이나 아파트 주인이 장기간동안 농장이나 아파트를 소유하듯이 저는 제가 선택한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할 것입니다. 물론 그 시간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고, 사람들의 불안감은 늘 있습니다. 결국에 중요한 것은 장기간동안 사업, 아파트, 혹은 농장 일이 얼마나 번창하는가 입니다. 주식이나 아파트, 농장을 사거나 팔아야 할 시기가 어느 때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 분기와 그 전 분기, 그 전전 분기에도 웰스파고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약 20년 전에도 웰스파고 주식을 사들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맥도날드 주식을 갖고 있고 보유량이 40%라고 가정합시다. 이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매력적인 가격에 10%를 더 팔겠다고 하면 저는 이 제의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의 헤드라인 뉴스에 신경을 쓰지 않겠죠. 저는 보유하고 있는 기업 주식을 향후 5-20년동안 갖고 있을 것입니다.

주택시장에 필요한 것은 추가 부양책이 아닙니다.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보다는 주택에 입주하는 세대의 수가 늘어나야 합니다. 물론 주택시장 문제는 각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오마하 지역의 주택시장 상황과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보이는 주택시장 문제는 다릅니다. 우리는 매일 주택 재고를 줄이고 입주 세대 건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은 개선될 것입니다. 단지 언제 개선될지 모르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