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이천서씨(절효공파)

[스크랩] 이담속찬 (耳談續纂) -정약용 편찬에 나오는 속담 (2)

후암동남산 2012. 3. 19. 16:49

 

                       이담속찬 (耳談續纂) -정약용 편찬에 나오는 속담 (2)

 

盲人之睡 如寤 (맹인지수 여오)

소경은 잠을 자나 마나 그 모습이 같다.


明其爲賊 敵乃可服 (명기위적 적내가복) 

그 나쁘게 함(옳지 못 함)을 밝혀야 적이 곧 항복할 수 있다.


蒙此鐵錡 入于潭水 (몽차철기 입우담수) 

쇠가마를 쓰고 깊은 못에 들어가다. 자기 스스로 어리석은 일을 하여 화를 입음.


猫則眞殪 鼠猶佯斃 (묘즉진에 서유양폐/죽을 에)

고양이인즉 진짜 죽었는데, 쥐가 오히려 거짓 죽는다.

죽은 고양이를 본 쥐가 겁을 낸다.


毋將社酒 以悅吾友 (무장사주 이열오우)

柱日酒 가지고 내 친구 마음 사치 말라. 남의 술 가지고 광을 낸다.

*杜日 : 立春後와 立秋後 第五의 戊日, 土地神에게 풍년을 비는 제사일.


無贈弟物 有贈盜物 (무증제물 유증도물)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가난하여 제 손으로 줄 것은 없어도 도둑이 가져갈 것은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한다.


聞道百 自以爲莫己若 (문도백 자이위막기약)

도를 들은 것이 백이면 스스로 자기만 못하다고 여긴다.

사람이 조금만 알고 나면 교만해진다.


聞則是病 不聞是藥 (문즉시병 불문시약)

들으면 병이요, 듣지 않으면 약이다.


勿見三公 護我躬 (물현삼공 호아궁/뵐 현)

고관을 찾아보지 말고 내 몸을 보호하라.

美服不稱 必以惡終 (미복불칭 필이악종)

아름다운 옷이 걸맞지 않으면 반드시 악으로써 끝난다.

맞지 않는 벼슬을 하면 끝이 좋지 못하다.


未有涉川 而後乘船 (미유섭천 이후승선)

내를 건너고서 뒤에 배를 타는 이는 없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


未有瓦雀 虛過雄閣 (미유와작 허과웅각)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까.


發怒蹴石 我足其折 (발노축석 아족기절)

성나서 바위를 차니 내 발부리가 터졌다.


百聞 不如一見 (백문 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


百足之蟲 至死不窮 (백족지충 지사불궁)

발이 많은 벌레는 죽음에 이르러도 넘어지지 않는다.

친척·친구가 많은 사람은 곤경에 빠져도 구원을 받는다.


服難以勇 治亂以智 (복난이용 치란이지) 

어려움을 극복함에는 용기로써 하고, 어지러움을 다스림에는 지혜로써 한다.


本不結交 安有絶交 (본불결교 안유절교) 

본래 사귐을 맺지 않았더라면 왜 사귐을 끊는 일이 있겠는가?

친구 사귐에 신중하라.


婦家情篤 拜厥馬杙 (부가정독 배궐마익/말뚝 익 杙)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한다.


非其地 樹之不生 非其意 敎之不成 (비기지 수지불생, 비기의 교지불성)

그 땅이 아니면 심어도 살지 못하고, 그 뜻이 아니면 가르쳐도 성취하지 못한다.

모든 것(사람)은  다 제자리가 있는 법,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쓸 줄 알아야 한다.


腐木不可以爲柱 卑人不可以爲主 (부목불가이위주, 비인불가이위주) 

썩은 나무는 기둥이 될 수 없고, 낮은 사람은 주관자가 될 수 없다.

큰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婦無可短 踵如鷄卵 (부무가단 종여계란)

며느리가 단점될 만한 것이 없으면 발꿈치가 달걀 같다.

미운 사람은 모든 것이 미워 보인다.


夫婦之訾 如刀割水 (부부지자 여도할수/ 헐뜯을 자)

부부의 싸움은 칼로 물 베기 같다.


不啼之兒 其誰乳之 (부제지아 기수유지)

울지 않는 아기 젖 주랴.


不知其人 視其友 (부지기인 시기우)

그 사람을 알지 못하거든 그 친구를 보라.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라.


不知何終 雲雨其云 (부지하종 운우기운)

어느 구름에 비가 올지 어떻게 알랴?


不習爲吏 視己成事 (불습위리 시기성사)

공무원이 됨에 익숙하지 못하면 자기를 보아서 일을 하라. 역지사지(易地思之)


匪爾牛角 我墻何崩 (비이우각 아장하붕)

너의 쇠뿔이 아니면 나의 담이 왜 무너졌겠는가?


貧家之廚 天子其憂 (빈가지주 천자기우/부엌 주,구할 주)

가난한 집의 구제는 천자도 근심한다.


駟馬所載 難任蚤背 (사마소재 난임조배)

사두마차에 실었던 것은 벼룩의 등에 싣기 어렵다.


山不馴雉 池不養蟹 (산불순치 지불양해) 

산이 꿩을 길들이지 못하고, 못이 게를 기르지 못한다.


山下卜宅 舂杵難獲 (산하복택 용저난획/ 찧을 용,공이 저)

산 아래 자리잡은 집은 절구공이가 얻기 어렵다.


三歲之習 至于八十 (삼세지습 지우팔십)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上圊歸心 異去時 (상청귀심 이거시/ 뒷간 청)

뒷간 갈 때와 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


相彼蚯蚓 踐之則蠢 (상피구인 천지즉준/지렁이 구, 지렁이 인)

보기에는 저 지렁이지만 밟으면 꿈틀한다.


生無一日歡 死有萬世名 (생무일일환 사유만세명)

살아서 하루도 즐거움이 없었으나, 죽어서 만 대의 이름이 있다.


生有益於人 死不害於人 (생유익어인 사불해어인) 

살아서 남에게 보탬이 있고, 죽어서 남에게 해치지 않는다.


西瓜外舐 不識內美 (서과외지 불식내미/핥을 지)

수박 겉 핥으면 속의 맛난 것을 모른다.


昔以甘茹 今乃苦吐 (석이감여 금내고토/ 먹을 여)

옛날엔 달기 때문에 먹고 지금은 곧 쓰다고 뱉는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善攀者落 善泅者溺 (선반자낙 선수자익/ 오를 반, 헤엄칠 수)

나무 잘 오르는 이는 떨어지고 헤엄 잘 치는 이는 빠진다.


先視爾褥 乃展厥足 (선시이욕 내전궐족)

먼저 네 요를 보고 그제서 그 발을 뻗어라. 누울자리 보고 발 뻗어라.


饍傳愈減 言傳愈濫 (선전유감 언전유람)

음식은 전달할수록 더 줄고, 말은 전달할수록 더 불어난다.


舌下有仗 人用自戕 (설하유장 인용자장/ 무기 장, 죽일.상할 장)

혀 아래 도끼가 있어 사람이 사용하여 스스로 다친다. 말(舌禍)을 조심하라.


城門失火 殃及池魚 (성문실화 앙급지어)

성문에서 불난 것이 화가 연못 고기에 미친다.


少所見 多所怪 (소소견 다소괴)

보이는 것은 적고 괴상한 것이 많다. 매우 우습다는 뜻.

蔬之將善 兩葉可辨 (소지장선 양엽가변)

나물이 장차 잘 될 것은 떡잎으로 분별할 수 있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垂餘爬錯 正領之脚 (수여파착 정령지각)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


雖有忙心 錦不繫針 (수유망심 금불계침)

아무리 바쁘다고 실을 바늘 허리에 매어 쓰랴?


蔬之將善 兩葉可辯 (소지장선 양엽가변)

채소가 잘 자랄 것은 떡잎에서 알 수 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雖臥馬糞 此生可願 (수와마분 차생가원)

비록 말똥에 눕더라도 이 삶은 바랄만하다. 더럽게라도 사는 것이 낫다.


雖曰無猜 喜觀隣災 (수왈무시나 희관인재라)

비록 시기함이 없다고 말하나 이웃 재난 보기를 좋아한다.


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瞬目不亟 或喪厥鼻 (순목불극 혹상궐비/ 빠를 극)

눈 깜박임을 빨리하지 않으면 혹 그 코를 잃는다.


始用升授 環以斗容 (시용승수 환이두용)

처음에 되를 써서 주고, 되돌려 받을 때는 말로써 받는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視彼徒者 見我騎馬 (시피도자 견아기마)

남이 걷는 것을 보고서야 내가 말 탄 것을 본다.


食梨 兼以濯齒 (식리 겸이탁치)

배 먹고 이 닦기. 도랑치고 가재잡기 즉, 일거양득


植松求亭 人壽幾齡 (식송구정 인수기령)

소나무 심어 정자 구하니 사람의 목숨이 몇 살인가?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


身病可醫 心病難醫 (신병가의 심병난의)

신체의 병은 고칠 수 있으나 마음의 병은 고치기 어렵다.

       

十飯一匙 還成一飯 (십반일시 환성일반)

열 그릇의 밥에서 한 숟갈씩 덜면 다시 한 그릇의 밥이 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十人之守 敵難一寇 (십인지수 적난일구,난적일구)

지키는 이 열 사람이 도둑 한 놈 못 잡는다.


十斫之木 罔不顚覆 (십작지목 망불전복) 

열번 찍은 나무는 넘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我歌將放 婚歌先唱 (아가장방 혼가선창) 

내 노래가 장차 나가려 하는데 사돈이 먼저 부른다.


我腹旣飽 不察奴飢 (아복기포 불찰노기)

내 배가 이미 부르니 종의 배고품을 살피지 아니한다.

자기 사정만 알고 남의 사정은 알지 못한다는 뜻.


我厭其餐 予狗則慳 (아염기찬 여구즉간/ 아낄 간)

내가 싫은 그 밥이나 개 주기인즉 아깝다. 나 먹기는 싫어도 남 주기는 아깝다.


我欲捉蟹 倂喪吾篦 (아욕착해 병상오비/ 통발 비)

내가 게를 잡으려다가 내 바구니까지 함께 잃었다.

멀리 있는 것 탐내다가 가진 것까지 잃는다.


我有美女 乃擇佳壻 (아유미녀 내택가서/ 사위 서) 

나에게 예쁜 딸이 있어야 그제야 좋은 사위를 고른다.


我有良貨 乃求善價 (아유양화 내구선가)

내 물건이 좋아야 제 값을 받는다.

我涕三尺 何知爾慽 (아체삼척 하지이척/눈물 체, 근심할 척)

내 눈물이 석 자인데 어떻게 네 슬픔을 알겠는가? 내 코가 석자.


兒孩之言 宜納耳門 (아해지언 의납이문)

어린아이의 말도 귀담아 들어라.


鴈效雚步 載裂厥跨 (안효관보 재렬궐과/ 오리.가짜 안, 황새 관, 사타구니 과)

뱁새가 황새 걸음을 본받으면 곧 그 가랑이가 찢어진다.


暗中瞬目 誰知約束 (암중순목 수지약속)

어두운 밤에 눈을 깜빡인들(눈짓을 하면) 누가 알아 차리겠는가.


哀彼春雉 自鳴以死 (애피춘치 자명이사)

애처로운 저 봄 꿩은 제가 울다가 죽는다. 제 풀에 스스로 나가 떨어진다.


語牛則蔑 語妻則洩 (어우즉멸 어처즉설)

소에게 말하면 없어지고 아내에게 말하면 샌다.


予所憎兒 先抱之懷 (여소증아 선포지회)

내가 미워하는 아이를 먼저 안아 품는다.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

미운 사람일수록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체하여야 저편의 마음을 회유할 수

있다는  비유.


予所畜犬 乃噬我踐 (여소축견 내서아천/ 물 서)

내가 기르는 바의 개가 곧 내 발뒤꿈치를 문다.


寧爲鷄口 無爲牛後 (영위계구 무위우후)

차라리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궁둥이는 되지 말라.

작은 것의 우두머리가 되지, 큰 것의 밑바닥은 되지 말라.


寧測十丈水深 難測一丈人心 (영측십장수심 난측일장인심)

차라리 열 길 물 깊이는 재더라도 한 길 사람의 마음은 재기 어렵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烏狗之浴 不變其黑 (오구지욕 불변기흑)

검둥개 멱 감기나 마나다. 하나마나 한 짓을 일 컬은 말.


烏聲十二 無一懋媚 (오성십이 무일무미/ 아름다울 무, 예쁠 미)

까마귀 소리 열 두 가지라도 하나도 사랑스러움이 없다.

미운 사람은 무엇을 하든 다 밉게 보임을 이르는 말.


五月炙火 猶惜退坐 (오월자화 유석퇴좌)

여름 불도 쬐다 물러나면 섭섭하다.


烏之方飛 有隕其梨 (오지방비 유운기리)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屋漏於上 知之在下 (옥루어상 지지재하) 

집이 위에서 새는데 아래에서 새는 줄 안다.

윗사람의 잘못을 아랫사람의 잘못으로 안다.


欲人勿知 莫若勿爲 欲人勿聞 莫若勿言 (욕인물지 막약물위, 욕인물문 막약물언) 남이 알지 못하게 하고 싶으면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 없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고 싶으면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 없으니 하지 말라.


蛙惟跼矣 乃能躍矣 (와유국의 내능약의/ 구부릴 국) 

개구리는 오직 구부리고서야 곧 능히 뛸 수 있다.


牛耳誦經 何能諦聽 (우이송경 하능체청)

소 귀에 경을 읽으면 어떻게 능히 깨달아 듣겠는가? 소 귀에 경 읽기.


由惜一瓦 樑摧大廈 (유석일와 양최대하/큰집 하)

한 개의 기와 아낌으로 말미암아 큰 집 대들보 꺾는다.


留子之谷 虎亦顧復 (유자지곡 호역고복)

자식을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새끼를 사랑하는 정은 짐승도 다 같으니 사람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는 말.


由酒一盞 或淚厥眼 (유주일잔 혹루궐안) 

술 한 잔 때문에 혹 그 눈에 눈물 낸다.

술 한잔 대접하며 눈물나게 해서는 안 된다. 베품에 있어서 너그러워라는 의미.




衣視其體 名視其貌 (의시기체 명시기모)

몸을 보고 옷 짓고, 꼴을 보고 이름 짓는다.

실체를 보아야 생각(판단)을 할 수 있다.


以權利合者 權利盡而交疎 (이권리합자 권리진이교소) 

권력과 이익으로써 모인 이는 권력과 이익이 끝나면 시귐이 멀어진다.


爾逢爾仇 獨木橋頭 (이봉이구 독목교두) 

네가 네 원수 만나는 것은 외나무 다리 위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梨腐予女 栗朽予婦 (이부여녀 율후여부) 

배 썩은 것은 딸에게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에게 준다.


以書御者 不盡馬之情 以古制者 不達事之變

(이서어자 부진마지정 이고제자 부달사지변)

글로써 말타는 이는 말의 실정을 다 알지 못하고, 옛것으로써 처리하는 이는

일의 변함을 잘 알지 못한다. 책상앞에 앉아서 다 알 수는 없다.(卓上空論)


已所不欲, 勿施於人 (이소불욕 물시어인)

자기가 바라지 않은 것 은 남에게 베풀지 말라. 내가 싫은 것 은 남도 싫어한다.


人飢三日 無計不出 (인기삼일 무계불출)

사흘 굶으면 안 날 생각 없다. 사흘을 굶으면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는  말.


仁不輕絶 智不輕怨 (인불경절 지불경원)

어진 이는 가벼이 끊지 않고 슬기로운 이는 가벼이 원망하지 않는다.

남과 절교하고 원수짓는 일을 신중히 하라.


人唯求舊 器非求舊 (인유구구 기비구구) 

사람은 오직 옛것을 구하고 그릇은 옛것을 구하지 않는다.


人無所不爲 唯天不容僞 (인무소불위 유천불용위)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나 오직 하늘만은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다.

아무리 거짓말을 잘 한들 하늘은 속일 수 없다.



一馬之背 兩鞍難載 (일마지배 양안난재)

한 말 등에 두 안장을 지울수 있으랴.


一夜之宿 長城或築 (일야지숙 장성혹축)

하룻밤 자는 데에도 긴 성을 혹 쌓는다. 모든 일에 준비가 있어야 한다.


一汚萵圃 終疑此狗 (일오와포 종의차구)

한 번 상추밭을 더럽히면 끝내 이 개만 의심한다.

의심받을 짓을 하지 마라는 뜻.


一日之狗 不知畏虎 (일일지구 부지외호)

하룻 강아지는 범을 무서워 할 줄 모른다.


출처 : 부자114(www.buza114.kr)
글쓴이 : 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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