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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갬블러 이태혁의 직관을 이기는 인내2

후암동남산 2012. 4. 7. 09:38

 


"지금" 이라는 생각, 그것은 함정일수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의 발생하는 문제 중 대부분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서 발생한다. 배고픈 사람들은 지금 바로 식사를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처럼 승리에 목마른 우리도 지금 바로 승리를 내 앞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P라는 남자가 어제 새벽 마카오에 도착했고, 동이 틀 무렵 잠들었다. 그리고 오후 네 시에 잠에서 깼다. 샐러드로 가벼운 식사를 했다. 장시간 여행이 때문에 온몸이 뻐근하고 머리가 무겁다. 하지만 빨리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카지노로 내려가 테이블 앉아 게임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같은 행동에 익숙해 있다. 준비 없이 시행되는 행동 말이다. 인간은 다른 어떤 시간보다 현재. 지금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함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P는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읽거나 아니면 자신이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언제나 ‘지금’ 이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타이밍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기다리는데도 이유가 있다.
승부의 기본은 자만하지 않고 신중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의 대한 존중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적당히 높이는 보수적인 행동을 말하기도 한다. 이것은 승부에서도 인생에서도 행운이 따르는 횟수보다 그렇지 못한 횟수가 훨씬 더 많은 공식에 기인한다. 우리 내 삶속에서 좋은 일보다 그렇지 못한 일들이 더 많게 느껴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포커게임 안에서 많은 돈을 획득하기 위해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잘 플레이하냐에 따르는 것이 아닌 얼마나 잘 죽는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승부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승리를 얻는 비법은 얼마나 자주, 효과적으로 휴식하며 흐름에 리듬속에 나를 맡기느냐에 달려있다. 이것을 구체화 하면 자신이 하고자 의욕이 생기는 모든 일에서 완벽히 수행해 낼 수 있는 15-20%만 실행 하는걸 말한다. 가령 자신이 나서야 하는 10번의 상황이 있다면 2번 정도만 나서고 나머지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반응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냥 멍하니 있는 것이 아니라 관찰을 통해 정보 수집을 말하는 것이다.

세 번째 감정을 기다려라
수많은 승부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알게 된 아이러닉한 사실은 우리들 대부분이 판단을 내리는 순간에 쳐하면 3단계의 걸쳐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승부 상황에서 해당되는 말이다. 첫 번째 감정은 보통 복수심, 흥분, 욕심, 터널시야(극도의 분노), 뚝심(근거 없이 논리에 맞지 않는) 등이다. 그 감정들이 순식간에 지나가면 그 다음으로 두 번째 감정이 다가온다. 그것은 예감, 느낌, 기분 등이다. 그리고 세 번째 감정이 다가오는데 그것은 초연, 포기, 평정심, 논리 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감정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주저함이 없다.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용감무쌍 하게 칼을 휘두르는 장수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지나간 행동을 후회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두 번째 감정을 행동으로 옮기기를 망설인다. 그럴때면 누군가가 대신 결정해 주길 기다리는 쫄병 같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3번째 감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상당히 자연스러우며 감정의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당신은 이 세 가지 감정 중 어떤 감정을 행동으로 옮겨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세 번째 일 것이다.

상대의 직관은 시종일관 좋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건 인간의 에너지 소모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직관력이 상승하는 타이밍과 하락하는 타이밍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당신의 인내는 상대의 직관을 힘겹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