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함께하는 이야기

배려도 지나치면 병 "건강한 성격의 오계"

후암동남산 2012. 6. 9. 23:17

급하다, 다혈질이다, 차갑다, 느긋하다, 온화하다, 순하다…. 우리가 한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의 특질을 설명하고자 할 때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뜬금없이 성격 얘기를 꺼낸 것은 혹시 무병장수를 바란다면 가급적 '건강한 성격'을 갖는 게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성격이나 버릇이 자율신경을 교란시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 면역학자 아보 토오루 니가타대 교수의 말입니다. 그의 저서 '면역처방 101'(전나무숲)에서 인용했습니다.

 

한 예로 유달리 남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세심한 배려로 타인을 감동시키곤 하지요. 하지만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살피고,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고 아보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물론 유난히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더 심각합니다. 남의 충고를 쉽게 수용하지 못하고 상대와 긍정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지금까지 학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가장 많이 추천한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다른 사람이 되려 애쓰지 말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라.

둘째, 자신과 타인의 강점과 약점을 관대하게 수용하려 노력하라.

셋째, 자신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라.

넷째,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라.

다섯째, 항상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