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 조금만 바꾸면, 우리 아이 숨었던 키 '쑥쑥'
[정우영 교수가 전하는 '자녀 키 성장 관리 이렇게']
'키가 곧 경쟁력'인 세상이다. 심지어 일부에선 '다른 조건이 같다면 키 큰 사람이 경쟁력 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일명 '하이티즘(heightism)'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모들은 자녀가 또래보다 조금이라도 더디게 자란다 싶으면 바짝 긴장한다. 행여 작은 키 때문에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봐 염려하는 것이다. 최근엔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아 성장호르몬 주사 투여를 요구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 하지만 검색하기" 정우영(56) 검색하기" 인제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다고 무조건 키가 크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정 교수를 만나 '어린이 키 성장'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정우영 교수는“‘무조건 180㎝까지 커야 한다’는 생각보다 본인의 성장 예상치를 알고 그 한계를 극대화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키 성장은 유전적 요인이 70·80%를 차지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180㎝의 키를 가질 순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 교수는 "작은 키로 고민하는 검색하기" 아이들 중 상당수는 본인의 성장 한계치를 밑돈다"며 "이런 경우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키가 좀 더 자라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 크는 습관 ① 규칙적으로 운동하기"흔히 농구 많이 하면 키가 큰다고들 하죠. 하지만 이런 속설은 의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키 성장에 특별히 도움이 되는 운동이 따로 있는 건 아니란 얘기죠." 정 교수에 따르면 키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호르몬 작용'이다. 적당한 운동은 성장 호르몬과 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한 운동할 때 근육을 움직이는 행위는 뼈에 물리적 자극을 일으켜 성장판의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정 교수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으로도 충분히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단,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키 크는 습관 ② 음식은 골고루, 적당히'잘 먹어야 건강해지고 키도 큰다'는 건 상식 중 상식이다. 하지만 요즘 영양 부족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편식'과 '과식'이다. 편식·과식 습관은 십중팔구 비만으로 이어진다. 비만 증세가 있는 아이들은 성조숙증, 즉 팔구 세 이전에 제2차 성징이 진행되는 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성조숙증에 시달리는 어린이는 성장판이 닫혀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여자아이는 성조숙증에 특히 취약하다. 특히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학부모는 이 시기 자녀의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키 크는 습관 ③ 조용한 환경서 '숙면'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은 잠든 후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 그리고 세 시간에서 다섯 시간 사이에 대량으로 분비된다. 이때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호르몬 분비는 방해를 받는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잠이 모자라다. 게임·TV·검색하기" 스마트폰 등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라고 즐기고 싶은 '유혹'이 많기 때문이다. 잠들기 전 게임을 하거나 TV를 시청하면 잔상이 남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정 교수는 "오후 10시 이후엔 TV나 PC 모니터를 끄고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는 등 푹 잠들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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