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수학사전

사상 (수학)

후암동남산 2015. 9. 15. 16:23

사상 (수학)

수학에서 사상(寫像, 문화어: 넘기기, 영어: morphism 모피즘[*])은 수학적 구조를 보존하는 함수의 개념을 추상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집합의 사상은 임의의 함수이며, 의 사상은 군 준동형, 위상 공간의 사상은 연속 함수이다.

범주론은 대상과 사상으로 이루어진 범주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구체적 범주에서 대상은 집합 위에 특정한 구조가 주어진 것이고 사상은 그 구조를 보존하는 함수이나, 일반적인 범주에서 대상은 꼭 집합일 필요가 없고 사상은 단순히 대상들 사이의 '화살표'일 뿐이다.

사상이라는 용어는 영어 map에 대응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맥락에 따라 함수(function)와 사상(morphism) 모두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정의

 

범주 C는 '대상'의 모임 \mathrm{ob}(C)와 '사상'의 모임 \hom(C)로 이루어져 있다. 각 사상은 '정의역'과 '공역'을 갖는데, 이들은 둘 다 C의 대상이다. 사상 f의 정의역이 X이고 공역이 Y일 때 이를 f :\, X \to Y로 나타낸다. X에서 Y로의 모든 사상의 모임을 \hom_C(X,Y) 혹은 간단히 \hom(X,Y)로 나타내고, 이를 XY 사이의 사상모임이라 하며, 이것이 집합인 경우에는 사상집합이라 한다. (이를 \mathrm{Mor}_C(X,Y) 혹은 \mathrm{Mor}(X,Y) 등으로 나타내는 저자도 있다.)

임의의 세 대상 X,Y,Z에 대해, \hom(X,Y) \times \hom(Y,Z)에서 \hom(X,Z)로 가는 이항연산이 존재하며, 이를 사상의 합성이라 부른다. 사상 f :\, X \to Yg :\, Y \to Z의 합성은 g\circ f 혹은 gf로 쓴다. (일부 저자는 fg로 쓰기도 한다.) 많은 경우 사상의 합성을 아래와 같은 가환그림으로 나타낸다.

Commutative diagram for morphism.svg

사상들은 다음의 두 공리를 만족해야 한다.

  • (결합법칙) f : X \to Y,\, g : Y \to Z,\, h : Z \to U이면 h \circ (g \circ f) = (h \circ g) \circ f.
  • (항등사상) 임의의 대상 X에 대해 유일한 사상 1_X:\, X \to X이 존재하여, 임의의 사상 f:\, A \to B에 대해 1_B \circ f = f = f \circ 1_A이다. 여기에서 1_X를 'X의 항등사상'이라고 한다.

C가 구체적 범주일 때, 합성은 보통의 함수의 합성과 일치하며, 항등사상은 단순한 항등함수이다. 함수의 합성은 결합법칙을 만족하므로 위의 결합법칙 조건도 자명하게 성립한다.

사상의 종류

 

단사 사상

 

이 부분의 본문은 단사 사상입니다.

f :\, X \to Y가 사상이라 하자. 임의의 사상 g_1, g_2 :\, Z \to X에 대해 f\circ g_1=f\circ g_2g_1 = g_2함의하면 f단사 사상이라 한다. 또한, g\circ f={\rm id}_X를 만족하는 사상 g :\, Y \to X가 존재하면 이를 f좌 역사상(left-inverse)이라 한다. 좌 역사상을 갖는 사상은 전부 단사이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단사 사상이 좌 역사상을 가지면 이를 분해 단사 사상(split monomorphism)이라 한다. 구체적 범주에서 좌 역함수를 갖는 함수는 단사 함수와 일치하므로 모든 단사 함수는 단사 사상이다. 정리하자면, 단사 함수 조건은 단사 사상 조건보다는 강하지만 분해 단사 사상 조건보다는 약하다.

전사 사상

 

이 부분의 본문은 전사 사상입니다.

쌍대 개념으로, 임의의 사상 g_1, g_2 :\, Y \to Z에 대해 g_1\circ f=g_2\circ fg_1 = g_2를 함의하면 f전사 사상이라 한다. 또한, f\circ g={\rm id}_Y를 만족하는 사상 g :\, Y \to Z가 존재하면 이를 f의 우 역사상(right-inverse)이라 한다. 우 역사상을 갖는 사상은 전부 전사이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전사 사상이 우 역사상을 가지면 이를 분해 전사 사상(split epimorphism)이라 한다. 구체적 범주에서 우 역함수를 갖는 함수는 전사 함수와 일치하며, 이 조건은 전사 사상 조건보다는 강하지만 분해 전사 사상 조건보다는 약하다. 집합의 범주에서 모든 전사 함수가 우 역함수를 가진다는 것은 선택 공리와 동치이다.

  • 참고: 분해 단사 사상 f가 좌 역사상 g를 가지면, gf를 우 역사상으로 갖는 분해 전사 사상이다.

자기 사상

 

이 부분의 본문은 자기 사상입니다.

정의역과 공역이 같은 사상을 자기 사상이라고 한다. 동형 사상 가운데 자기 사상인 것을 자기 동형 사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