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과학사전

달의 성인과 크레이트

후암동남산 2016. 4. 17. 06:51

달의 성인과 크레이트

분리설

지구는 옛날에는 지금보다 빨리 자전하였다. 지구가 수축함에 따라 자전은 점점 빨라지고 적도 부분이 부풀어 마침내 ‘혹’이 생겨서 떨어져 나갔다. 분리설은 이것이 달이라고 생각하는 설이다. 분리설에 따르면 태평양은 달이 떨어져 나간 후에 그 흔적으로 생긴 바다라고 한다. 이 설에서는 달의 평균비중이 3.35로, 지구의 5.52보다 작은 것을 잘 설명할 수 있다.

지구는 중심부에 무거운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핵()이 있고, 바깥쪽에는 암석인 이른바 맨틀층이 있다. 만일, 이 맨틀 부분이 떨어져 나가 달이 되었다면 달은 암석과 같은 낮은 비중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폴로 탐사선이 가지고 온 월석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월석의 화학조성()은 맨틀물질이나 맨틀 위에 있는 지각의 암석과 같다고 할 수 없다. 월석은 해양저()에 있는 현무암과 비슷하나, 알루미늄이나 칼슘류가 많고, 그밖의 휘발성분은 거의 없다.

포획설

달은 원시태양이 생겨난 성운의 어딘가에서 만들어진 운석()과 같은 천체이며, 나중에 지구가 이것을 포획한 것이라고 보는 설이다. 이 설에 의하면, 달과 지구는 화학조성이 달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월석은 운석과도 화학조성이 다르기 때문에 달이 운석과 같은 것이라는 말은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또, 달과 지구가 가까운 곳에서 동시에 태어난 것이라면, 질량이 작은 달에서는 기체분자가 도망치기 쉬우며, 그 결과 달의 비중이 지구의 비중보다 커야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포획설에서는 이러한 점이 쉽게 설명된다.

링설

달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 지구는 원래 토성처럼 고리(ring)를 가지고 있었으며, 기체 또는 작은 운석과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고리가 하나의 큰 덩어리로 응집하여 달이 태어났다고 하는 설이다.

또는 원시지구는 고온의 액체상태 암석으로 되어 있었으며, 무거운 금속성분은 아래로 가라앉아 중심핵을 만들고, 가벼운 기체성분과 암석성분은 표면으로 나와서 지구를 둘러싸는 대기가 되고, 나아가서 고리를 만들어 이것이 응집하여 달이 태어났다고 하는 설이다. 이것은 월석의 분석결과를 고려한 새로운 견해이다.

운석설

지구와 달이 우주진()이나 미소운석 같은 것이 모여서 탄생했다고 보는 설이다. 운석설에서는 달이 만들어진 후에 내부의 온도가 높아져 성분의 분리가 일어나 무거운 중심핵과, 가벼운 암석의 표면층(지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월석이 운석 자체가 아니라 현무암이라는 것이 유력한 뒷받침이 된다.

왜냐하면, 현무암은 운석물질이 일단 녹은 다음, 높은 압력하에서 성분이 분리될 때 처음으로 생기는 암석이기 때문이다. 얼마 후 달은 차차 식어서 표면에 원시지각이 생기게 되었다. 이 무렵 달이나 지구의 주위에는 아직도 운석과 같은 원시물질이 많이 떠 있어서, 이것이 갓 탄생한 달표면에 충돌하여 수없이 많은 크레이터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달의 바다’는 큰 운석이 충돌하여 지하로부터 용암이 용출()하여 낮은 지역을 덮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운석설에 대하여, 달의 크레이터는 화산성 지형이라고 하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을 화산설이라고 한다. 그러나 운석설이든 화산설이든, 월석의 연령이 35∼40억 년이라는 점에서 보아 달세계에서 지형의 큰 변동은 지금으로부터 35억 년 전에 이미 끝나고, 그 후에는 극히 미약한 화산활동이 있었을 뿐, 달은 죽음의 세계가 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의 성인과 크레이트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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