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젊음은 나이순이 아니잖아요. ^^

발끝치기의 효험

후암동남산 2018. 12. 16. 19:10

발끝치기 – 만 4년 이상 했어요

처음에는 하루 천개정도(10분 내외 걸림)로 시작해서 몇 개씩 늘려 나가 현재는 

하루 1시간정도 합니다주로 누워서 하고 발끝치기 10분에 엉덩이털기 5,

 번갈아 가며 합니다초기에는 TV 보면서도 하고 음악도 틀어놓고 핸드폰도 

보면서 산만하게 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단전에 집중하는 재미가 들어서 

현재는 조용한 상태에서 해요가끔 핸드폰을 보면서 할 때도 있고요.

 

단배공 – 만 1년쯤 했어요처음에는 천천히 하루 15개 정도로 시작했어요

한달에 한 개씩 늘려가면서 지금은 30개 하는데 아주 천천히 하기 때문에 1시간 

걸려요동작은 앉을 때 스쿼트 자세로 앉아요

무릎에 혹시 탈이 날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또 운동도 돼서 그렇게 합니다엎드려서는 

고양이자세도 합니다.

이곳 도가를 알게 된 건 횟수로 3년쯤 됐어요발끝치기는 다른 동호회 운동에서

알게 돼서 꾸준히 해 왔는데이곳을 알게 되면서 단배공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쭉 해 왔는데... 누워서 일어나는데 3년이 걸렸어요.ㅎㅎ 일단은 발끝치기는 

누워서 하니까 편했고무릎이 안 좋아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없었어요

제가 무릎이 살짝 안 좋을 때가 있었거든요.

 

단전호흡 – 8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평균 하루 1시간 이상은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잠들기 전에 단전호흡 하다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30분 정도 하고낮에도 

수시로 합니다아직은 와선 위주로 하고 낮에는 좌선도 합니다

발끝치기와 단배공은 이곳의 글과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도 하겠는데 

호흡은 당췌 감이 안와서 송운선생님 호흡강좌를 듣고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집중도 잘 안되고 변화도 못 느끼겠더니 3개월쯤 하고 나니 

단전에 집중만 해도 배가 꾸르륵거리면서 난리가 나고 변은 하루에 

설사에 가까운 형태로 서너번씩 한달 가까이 쏟아냈어요

요즘은 하루 두 번 이상 변을 봐요호흡중에 목 부위에 가려움증도 왔어요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치료중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하면 된다고 하셔서 연고 

바르고 내버려 뒀더니 괜찮아졌어요

 

수련 중 긍정적인 몸의 변화

1. 40대 초반에 허리를 삐끗한 뒤로 수시로 허리가 아팠는데(아침에 일어나서 

쪼그리고 앉아 머리감을 때 허리 아파 죽을지경지금은 불편함이 없어요

친정엄마가 89세인데 허리가 기역자로 굽어서 허리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맨 처음 발끝치기를 시작한것도 허리때문이었어요

발끝치기를 꾸준히 하면 허리 기립근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해서요.

2. 왼쪽 목 디스크가 살짝 와서 왼손가락도 저리고 불편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증세가 없어졌어요.

3. 아랫배가 차서 돌뜸을 껴안고 살았는데 발끝치기 하면서 서서히 찬기가 

없어지더니 요즘은 단전호흡만 하면 단전 부근이 뜨끈뜨끈해져요

배가 따뜻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4. 기관지가 약해서 몸살이 오면 제일 먼저 목으로 와서 목이 붓고 간질거리면서 

발작적인 기침하고가래가 엄청 끓고... 

이것은 년중 행사로 일년에 2~3차례 겪는데 아주 힘들어요

거의 일주일 동안 시체처럼 자고죽염과 무엿 엄청나게 먹고 기관지에 좋은 

여러종류의 차들 붕어처럼 마시고 하면서 지나가요

그런데그런데!!! 한 3년 이상 한번도 그런 증상이 없어요완죤 살만해요.

5. 추위를 엄청나게 탔어요

친정엄마가 엄마 나이 많아서 낳은 딸이라 추위를 많이 탄다고 애처로워하기도 했어요.

요즘 추위를 많이 안 타요원래 추위를 안타던 남편은 나이들면서 춥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네요.

6. 손발이 차서 특히 겨울에는 누구 손 잡는게 민망할 정도였는데 요즘은 손은 

따뜻해졌고 발은 가끔 찰때가 있지만 대체로 따뜻한 편이예요.

7. 남편과의 관계가 원래 나쁜적은 없었지만 제 몸이 따뜻해지고 변화가 오면서 

예전보다 더 좋아졌어요모르는 사람이 보면 불륜관계라고 할 정도?

 

앞으로 어떤 변화가 더 올지 잘 모르겠지만 생활의 일부라 생각하고 계속 

수련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혹시 

단전숨을 얻을지 누가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