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종교란 무엇일까?

후암동남산 2021. 8. 18. 23:00

종교란 무엇일까?

종교(宗敎)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 . 그 대상 ㆍ 교리 ㆍ 행사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애니미즘 ㆍ 토테미즘 ㆍ 물신 숭배 따위의 초기적 신앙 형태를 비롯하여

샤머니즘이나

다신교 ㆍ 불교 ㆍ 기독교 ㆍ 이슬람교 따위의

세계 종교에 이르기까지 비제도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이 있다.”

로 정의되어 있다.

 

종교(宗敎)의 ()은 ‘마루 종’으로 일의 근원, 근본, 사당, 가묘, 종묘, 우두머리, 가장 뛰어난 것. 이고

()는 ‘가르침 교’로 교령, 가르치다, 하여금.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는 근본으로 하여금(근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다.

종교는

신뢰를 주는 이들을 중심으로 집단 공동체를 이루어

단합된 모습의 사회 구성체라 할 수 있다.

신뢰를 주는 이들의 대표적인 사람이 석가모니, 공자, 노자, 마호멧, 예수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근본은

진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각자가 말하는 진리가 서로 다른 진리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진리는 다만 진리일 뿐이다.

석가모니의 진리와 공자의 진리가 다르다면 진리는 아닐 것이다.

또한 마호멧의 진리와 예수의 진리가 다르다면 이 또한 진리가 아닐 것이다,

진리는 보편적인 것이다.

보편적이라는 것은 모든 종교에 적용되는 것이어야 한다.

예수에게는 적용되지만 석가모니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 진리를 가장한 것이 아닐까?

 

석가모니, 공자, 노자, 마호멧, 예수의 삶의 환경은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더라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이기에

이들이 살아가는 곳에서의 사람들은 이들의 삶의 방식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따르는 자들의

공동체를 이룬 집단이 커지면서

석가모니, 공자, 노자, 마호멧, 예수 등이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면서

공동체가 집단화가 되어 체계를 갖춘 것이 아닐까?

신뢰되는 이들를 중심으로

집단 공동체의 형성은

석가모니, 공자, 노자, 마호멧, 예수를 교주화가 되었고

이들의 신뢰되는 언행이

공동체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게되어

신뢰를 갖게 되자

사람들이 이들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게 된 것이 아닐까?

 

이러한 믿음이

공동체 집단을 형성하게 되었고

공동체가

믿음을 행하는 집단이 되어

믿음을 지닌 자들이 신행자 즉 신도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이로 인해

교단이 만들어지고

신도들이 형성되어

종교로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종교로서의 역할이

비제도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이 있다하였는데

제도적인 것은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교, 도교... 등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초기 신앙 형태나 샤머니즘의 틀은 비제도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석가모니, 공자, 노자, 마호멧, 예수는

진리를 설파한 이들이지

자신을 신격화한 이들이 아닙니다.

 

이들이

삶의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문화에 따른 진리의 설명이 서로 다를 뿐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은

진리와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자일 뿐이기에

이들 집단으로서의 종교는

그들의 삶의 환경을 표현하는 문화일 것이다.

따라서 종교는 문화체계가 되는 것이다.

 

어느 종교든

자신의 종교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편협한 사고의 발로이자

모든 종교가 주장하는 자비, 사랑, 인, 무위자연 등의 다툼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에 반하는 것이 된다.

 

종교는

진리를 대변하는 것이며

진리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것이니

누구에게나 참인 것이다.

참에는

다툼과 불화가 없고

“함께와 더불어”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된다.

 

종교는

사회를 바람직하게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분열과 다툼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진리를 바탕으로 하는데

진리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이자

성격상 순수한고 완전한 선(善)이기 때문이다.

 

종교는

진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완전하고 순수한 선이자

이를 드러내기 위해 사람을 매개로 사회에 실현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실현은

개인적으로는

내적 선함을 유지하고

외적으로는

의(義)를 실천하는 삶이기에

공동체에 소금같은 이들이 되는 것이다.

 

진리는

종교의 또 다른 표현이자

근원처이고

이들의 제대로된 표현은

선함과 정의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완성된 공동체는

조화가 이루어진 세계가 될 것이다.

이러한 세계는

불교의 용화세계, 유교의 대동사회, 기독교의 천국의 개념이지만,

이는 이름이 다른 공동체의 진리 실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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