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지리산 웅석봉이야기...

후암동남산 2008. 1. 2. 05:31

2007년 31일 밤11시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버스를 타네요.

 

이미 방송을 통해

지리산 통제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에...

전화를 하여

천왕봉을 갈수 있나하니

전라도쪽은 전면 통제이고

경남쪽으로 오를 수 있다하여

말리는 길을

걱정반으로

출발을 하였네요.

 

출발을 하는 버스안에서

산악회 안내분이

금일 오후2시부터..

천왕봉길을 전면 통제를 하여

지리산 자락인 웅석봉으로

산악지를 수정하게 됨을 알립니다.

 

버스안에서

계속 잠을 자니

어느덕 금산에 도착하여

간단한 간식을 먹고

경북 산청으로 출발하여

4시30분부터

지곡사길 반대편 산등성이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웅석봉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아

잠시 산행길이 어수선하네요...

 

길을 찾아

잠시 쉬니...

일행이 바로 출발하네요.

 

선두를 따라 오르니

숨이 턱에 차네요.ㅠㅠ

 

오늘은 이리 오를 수 없다 여겨

점차 뒤로 처지니

마지막까지 처지네요.ㅠㅠ

 

천천히 오르다

잠시 쉬니 앉지 말고

계속해서 천천히 오르랍니다. ㅠㅠ

 

올라도 올라도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오르막밖에 없네요...

 

오른쪽에서 치는 센 찬바람과

올라도 올라도 가파른 오르막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네요.

 

어느덧

오르다 보니

구릉이 나오니

이곳부터 한결

제페이스를 회복하는 듯하네요.

 

이제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르는 길

이곳부터는 눈길이 이어지네요

산등성이를 타는 바위길이

조심스러워 한발한발을 띄며

올라갑니다.^^

 

어느덧

정상밑 아침이 밝아 왔네요

정상에 오르니

작은 표석으로

곰한마리그림에 웅석봉 922m를

알립니다.^^

 

정상에서 저멀리

하늘을 보니

구름사이로 막 해가 떠오네요.

붉게 탄 태양이

약간씩 오르는 듯하더니

붉은 덩어리가

동그랗게 떠오네요.

 

일출을 보자 마자

다시 하산길을 향합니다.

정말 힘들게 올라왔는데...

 

쉬는 둥 마는둥

내려가는 길

저멀리

천왕봉쪽은 흰색으로

도배를 한 듯합니다.

 

지곡사쪽을 향해

내려가는 길

무척 가파릅니다.

 

한발한발 띄며 내려가는길

갈지자의 눈길은

아이젠을 했기에

내려가는 길이

오를때 보다 났네요.

 

오르면서

숨만 쉬며 올랐더니

허기가 집니다.ㅠㅠ

 

내려가는 길에 잠시

쉬며 따뜻한 물과

초코렛 양갱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내려가는 길

조금전 보다 한결 났네요.^^

 

하산을 하여

도로로 내려오니

6명의 일행이 있네요

내려가는 길에

지곡사에 들려

물한모금 마시니 물맛이 꿀맛입니다.

 

지곡사 부처님께

08년 한해 함께하길 바라는

3배를 올리니...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버스로 돌아 와 잠시 주변

사진을 찍고 차에 오르니

온몸이 땀에 젖었군요...

 

이제

새로운 08년 무자년

또다시 시작되는

가는 시간과의 싸움

즐길줄 아는 세월로

함께해야 겠네요...

 

오르기전에

산천에서 점심겸

사우나에서 잠시 쉬고

올라왔습니다.

 

힘든 산행

무엇인가 얻고 오는

멋진 길이 되었으리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