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강원도 인제 곰배령과 점봉산 이야기...

후암동남산 2008. 6. 29. 07:21

느닺없는 금요일의 전화

동네 아는 형님이 일요일에

점봉산 갑시다.^^

 

ㅎㅎ 정말 잘됐네...

약속잡은 것이 없던 탓에

그러지요...흔쾌히 승락하고

일요일 저녁 10시35분에 만나

수유전철역으로 향하니

11시35분경에 일행을 만나서

태능전철역으로 향하니

추가 1명의 일행이 더 있네요.^^

 

총 5명이 가는 점봉산길...

비오는데...

일기예보도 강원도는 30~60mm의 호우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 일기예보가 영~~ 신빙성이 없어

점봉산으로 향합니다.^^

 

국도를 타고

점봉산 입구 강선리에 도착하니

새벽 2시40분 산행을 할 수 있나 살피니

비가 너무 많이 내려

2시간을 기다린 후 다시 생각하기로하고

양양으로 나가니...

이럴바에 동명항에 가서

오징어 피데기에 술한잔 하며

기다리자 하여...

 

동명항 24시 횟집에서

피데기를 놔두고 소주를 먹었네요.

소주를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니

어느덧 6시15분...

다시 출발한 점봉산 입구...

 

아까보다는 빗줄기가 줄어들었는데...

고민끝에 오르기로 결정하고

1차로 곰배령까지 가보고 오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네요.^^

 

우중산행을 하며

오르는 산길은 또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맹구대장님과 쎌마님은

늘 산행시 쓰레기를 주우시니...

이번에도 역시...

국립공원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오릅니다.^^

 

오르는 산길에서

갑자기 발견된 더덕...

정말 냄새가 독합니다.^^

 

살짝... 

땅 속을 노크해 보니...

아니 글쎄 이녀석이 7년정도를 그곳에서

머물고 있었네요.^^

 

ㅎㅎ

요놈의 행방은 그 후

나에게 맞겨 줘서 영 행방이 불명되었어요...ㅋㅋㅋ(배~~속으로 ㅋㅋ)

 

우중에 오르는 곰배령길...

은은히 퍼져있는 비구름과

내리는 빗물로 인한 계곡의 거친 물소리를

벗 삼아 오르는 길이...

마치 오지 산속에 온 것 같습니다.^^

 

곰배령 오르는 길목 좌우엔

멧돼지가 밭을 갈아 놓은 듯한

파헤친 땅이 여기저기...많은 곳에

멧돼지의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이를 뒤로 하며

곰배령 정상에 다다르니...

 

비구름과 거친바람이 함께하는 것이

가슴 속가까지 시원해 지는 것 같습니다.^^

 

곰배령 정상에서

만난 장승이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곳에 반갑지만

이날씨에 느그 왜 왔노 하는 듯합니다. ㅋㅋㅋ 

 

곰배령에서

점봉산길을 접어드니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럽고

바람은 거새고... 비는 내리고...

이게 뭔짓인가 하면서도 .... 한편으론 정말 재미난 등산길이구나~~~

 

조심해 오르는 점봉산길

20m앞은 안개로 안보이니

설악산 대청봉과 설악 능선의 아름 다움을 만끽하는 것은

거둬야 할 것 같네요. ㅎㅎㅎ

 

오르막의 점봉산길을

오르니...

 

일행이 우천과 바람이 세지니

작은 점봉산까지만 가고

날씨를 살펴 안되면 되돌리기로하고

오릅니다.^^

 

ㅎㅎㅎ

아니나 다를까

작은 점봉산에 이르니

아무 것도 안보이고 바람은 더욱 거세고

시간은 지체되 가고 해서...하산하기로 하고

출발지로 원점 회구 했습니다.^^

 

작은 점봉산에서

하산하며..한장을 찍었지요.^^

 

하산하여...

송어집으로 향하니...

오랫만에 먹은 송어 정말 졸깃졸깃 많나게

먹었습니다.^^

 

송어를 먹은 후

서울을 햐해 출발한 시간 3시30분쯤인데...

내비의 안내 도착 예정시간 7시9분쯤이라 합니다.

 

결국 도착 시간은 8시25분경 태능역 도착

길음역은 8시40분경이네요.^^

 

오늘은 우중산해이며

사람들이 드리 못하는 유전자 보호지역이라는

특이한 산을 올라본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