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모친의 놀라운 모습...

후암동남산 2008. 9. 4. 14:12

걱정을 하며

아침에 병원을 향하시는

모친의 말씀 아무것도 못알아 듣는데...

가면 무엇하나 하시면서도 병원을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뇌경색이란 원인도 알고

이미 지나간 상태이니 시간을 가지며

비관적 보다는 좀 더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모친과  대화를 하다 보니 어느 덧 병원에 도착하네요.

 

병실 향하면서도

표정이 밝지 않았으나

막상 병실에서 부친을 보시니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서둘러

다리를 붙잡고

천축이라는 곳을 누르며

지압을 하니 발이 꿈틀거리고

체온이 따뜻해 집니다.

 

이 모습을 뒤로 하고

형님과 밖으로 나와...

혹시나 해서 장례절차 준비와

묘지에 관한 이야기 잠간의 가족관계를  언급합니다...

 

그렇지만 포기는 하지말고

끝까지 부친을 살펴보고...

결과에 따라 대처하자고 했네요...

 

그러곤 저는 사무실로 오고

형님은 담배를 피우고 올라갑니다.

 

일을 해도 초저해

점심때에 전화를 하니

모친과 형님 모두 전화가 안됩니다.

 

불안한 마음에

병실로 직접 전화하니

모친께서 들뜬 목소리로

부친이 눈을깜박이고 미소를 지었다고

말씀하시네요....

 

아울러

교수진들이 꼭 살리겠다는

말을 매형을 통해 전해 들으니...

아직 힘들지만 다시 기력을 회복할 것이라

믿어 집니다....

 

부친께서

죽음의 문턱에서

꼭 다시 생존하여 

멋진 인생을 살아보는 것

그것을 자식들에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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