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남산에서 본 서울시가지 뿌옇게 덮였네요...

후암동남산 2008. 9. 11. 08:35

남산을 오르며

남산타워를 보니...

타워주변이 뿌연 것이

오늘 하루가 밝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오늘은 계단으로 올라서

전망대에 이르러 시가지를 보니

전망대를 바라 본 것과 마찬가지로 온세상이 뿌옇군요...

 

 

시가지를 뒤로 하고

부지런히 올라

정상에 다다르니

철탑주변의 하늘은 청명하니

푸르른 하늘과 샛털구름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정상인 팔각정을

다섯바퀴를 돈 후

어제와 마찬가지로 숲길을 찾아 갑니다.

 

숲길을 가기전

한강 이남이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니

멀리 보이는 것이 희뿌옇게 나타나니...

한강과 한강의 다리 그리고 관악산의 철탑 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숲속길로 들어서니

숲속의 계단 길이 참 ...

앙증 맞습니다.

 

 

앙증 맞은 계단길을 따라

숲속길을 걸어가니...

 

누군가가

정성껏 돌을 모아

석탑을 쌓아 놓은 곳이 보입니다.

 

 

석탑에 다가가

요즘 병환에 있는 부친을 위해

잠시 고개를 숙이고 쾌차를 기원드리고...

다시 숲속길을 걸어 갑니다.

 

숲속길을 따라

땀을 내며 걸은 길...

순환도로 쪽으로 다시 올라와

남산도서관 쪽으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오는 중에

꽃 한송이를 보았습니다....

 

 

하산 길에 만난

꽃 한송이의 모습은...

바위틈에서 자란 것이

역경을 이겨 낸 모습 같아 보입니다.

 

오늘의 뿌연 날씨

시간의 흐름 속에서 좋은 일만

기억하고 기쁨을 누려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