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면회시간
중환자들만 있는
내과 중환자실...
모친과 중환자실로 들어 가니
누님이 먼저 와 있습니다.
누님이
부친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모친이 보시고 웃으시네요...
부친에게 다가가
"아버지"를 부르고...
면도를 해드릴께요.
말씀을 드린 후
수염이 덥수룩히 자란 것을
집에서 가져간 면도기와 비누거품으로 면도를 해드립니다.
면도를 할 때
모친이 하시는 말씀...
몸이 불편하셔도 늘 깔끔하게 면도를 하셨는데
이렇게 수염이 긴 모습을 처음 보신다 하시네요...
부친께 면도를 해드리고
주치의와 이야기를 나눈 후
폐렴을 치유 후
심장과 뇌졸증을 치료해야 된다고 하며
현재는 폐렴은 좋아지고
지금은 심장과 뇌에 관한 약을 처방했다고 합니다.
주치의에게 의식의 정도를 물으니
의식이 있다 함은 손을 쥐고 펴고 할 정도나
손이 움직여져야...의식이 있다고 본다고 하기에...
부친은 아직 의식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합니다.
주치의의
설명이 다행히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면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모친과 누님이
좋아 하시는 군요.
부친을 만나고
면도를 해주니..
나름 마음이 편안해 좋습니다.
정말 일어나셔서
퇴원해 집으로 오시면 좋을 텐데...
하고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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