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부친을 면회한 소회...

후암동남산 2008. 9. 15. 22:45

오전에 부친을 뵙더니

마음이 아픕니다.

 

면회 직전에 가래를

뽑아내니...

무척 힘이 들어서

만사가 귀찮고 힘이 드는지...

 

부친께서 눈을 뜨지를 않습니다.

다만 입을 꽉 다물고 있는 것이

기력이 좀 있는 듯한데...

 

지치고 힘든 모습을 보고

숨을 잠시 멈추고 하는 것을 보면

과연 이결정이 잘된 것인가...하는

마음이 한편에서 일어납니다.

 

오후에 뵌 부친은

면회 30분 전에 가래를 뽑은지라

몸에 힘이 좀 있는 듯합니다.

고모부가 도착하여

고모부가 왔다하니 부친이

눈을 뜨고 쳐다봅니다.

 

누나가 부친을 부르고

잠시 후 매형이 기도를 하면서

부친께서 눈을 힘있게 뜨시고

오른 손으로 모친의 손을 꽉잡았다 합니다.

 

오후에 뵌 부친은 가족들에게

깨어날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붇독아 주는 것 같아

정말 감사히 생각합니다. 나무 관세으 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