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
잠시 컴퓨터 강의를 듣고
신문을 들고 반신욕을 한 후
6시10분 경 병원으로 향합니다.
도로는
왠 일로 다른 때와 달리
물들이 많이 뿌려져 있더군요.
후암동에서
남산 순환도로를 거쳐
퇴계로로 해서 종로5가를
지나 서울대 병원에 도착하니
6시28분입니다.
이 시간이면
늘상 깨어서 부친과 이야기를
하시던 모친이 오늘은 제가 도착한지도
모르고 잠을 주무시고 계십니다.
조용히
부친 손을 잡자
부친께서 저를 쳐다보십니다.
말없이 어깨부터 시작하여
발로 이어지는 관절운동을
시켜드리니...
부친께서 한참을 쳐다봅니다.
왼편쪽 운동을 마치니
모친께서 일어나시더군요...
좀 힘들어 보이시기에...
말없이 부친만을 운동시키니...
모친께서
세면을 하러가시네요.
잠시 부친의 운동을 멈추고
모친과 간병인 아주머니의 잠자리 정리를
하니 부친이 가만히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잠자리 정리를 끝내고
다시 부친의 오른 편을 운동시키니
모친께서 와서 어제는 가래를 많이 뽑지 않았다 합니다.
오늘의 부친모습은
편해보이고 안정적으로 보이나...
눈길은 계속 모친의 행방을 쫓습니다.
운동을 끝마치니
모친과 제가 부친께 인사를 하고
나옵니다.
병원 밖 날씨는 쌀쌀해지는데
모친의 변함없는 병원 출근은
과로나 감기등의...병약함에 노출되어
심히 걱정스러워 지는 군요...
오늘도
병원을 갔다오면서
여러생각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오늘도...
부친께 좋은 일만
가득있기를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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