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새벽 병원에서 부친의 운동을 시키고 ...

후암동남산 2008. 11. 8. 08:27

오늘은

어제 복분자를 먹고 잤더니

몸이 무겁군요...

 

평소보다

10분정도 늦게 일어나니

병원으로 출발하는 것이

15분 정도가 늦어 집니다.^^

 

벼원으로 향하는 길...

어둠 속에서 아무 것도 없는 인도에

간헐적으로 차량들만 지나는 군요...

 

종로4가에 이르니

보람상조회의 운구차가 지납니다...

 

요즘들어

자주 일어나는

주변의 문상과 부친의 일로 인해

상조회가 눈에 크게 들어 오네요...

 

어느 덧 병원에 이르니

모친께서 일어나셔서

부친 곁에서 잔잔히 손운동을 시키면서

저를 기다린 듯 합니다.^^

 

부친을 뵙고

인사를 한 후

바로 운동을 시킵니다.

 

어깨와 각 관절운동을 시키고

모친과 함께 병실을 내려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큰 변화 없이 조금씩 변화는 있는데...

모친의 마음엔 차지 않나 봅니다...

간호사였던 제수씨 이야기를 들으니

부친에 대한 진단은 약 6개월은 가야

제대로 되어질 것 같다는 평을 들었는데도...

모친께서는 아쉽나 봅니다.ㅠㅠ

 

오늘도

병원에서 운동을 시키고

나오는 길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부친께서는

아마 올 겨울을 병원에서

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삶이지만

그래도 오늘의 공기는

쉬어질때 마다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주어진 매일에 대해

주변 환경을 탓하기 전에

감사하면서 지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