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남산을 오르지 않고
서울대 병원으로 향한지도
11일째 입니다.^^
부친에 대한 걱정으로
모친께서 새벽에 와서 남산 오른 셈치고
부친운동을 시킨 후 출근하라 하여...
시작된일이지요.ㅠㅠ
이제는 눈동자도 정상이고
의식 역시 정상인으로 돌아왔는데...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질 못하는 군요.
이제 남은 순서는
당신스스로 육신을 움직여 주는 것인데...
아마 좀 더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일찍 회복할 수 있도록
새벽엔 제가 2시엔 재활운동을 오후 또는 저녁시간엔
누님이 운동을 시키고 모친께서는 수시로 부친의 손과 머리를
맛사지를 하는 중이랍니다.^^
모친께서는 부친을 위해서
누님은 이렇게 돌아가시는 것이 불쌍해서
저는 저를 낳아 주시고 키워주신분에 대한
자식으로서 살아생전의 조그만 보답이라 생각 됩니다.
오늘도
새벽에 부친께 달려 갔다 오지만...
모친과 돌아오면서 대화를 하면 할 수 록
부모님께 머리가 숙여지게 되는 군요...
오후에
누님께 전화를 해
부친의 상태를 물으니
낼부터는 휠체어를 타고 오란 답니다. ㅎㅎㅎ
휠체어를 타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인데...
재활치료를 받으로 갈때
휠체어를 타고 오라는 말에
왠지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군요.^^
아마
그 동안의 가족들의 노고가
조금은 보상 받은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뜻밖의
휠체어 소식
하루를 즐겁게 하는 말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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