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벌써 중환자실에서 나온지가 3개월이 되가네요.ㅠㅠ

후암동남산 2008. 11. 28. 08:30

매일

새벽 바람을 가르고

달려가는 서울대 병원...

 

부친께서

방광암수술후

뇌졸증으로 쓰러지시고

의식을 회복하고 가족들을

확실히 구별하게 된 지가 얼마되지 않은데...

 

의료보험법 규정에 의해

중환자실에서 나온 후

입원 한 지 3개월이 되면

입원되어 있는 병원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된다 하네요...ㅠㅠ

 

분당 재활병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모친께서

결정을 하고 있는지라...

 

분당으로 옮기긴 옮기는데

간병인이 다른 분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모친께서는 제일 불안해 하시며...

 

아울러 부친의 체력이

아직은 과한 재활운동을 하기엔

부담되는 체력 같은데...

 

또한 집에서의 거리가 너무

먼 것도 새로운 걱정으로 떠올랐네요...ㅠㅠ

 

시간이 정해지면 옮겨야 하지만

생각 같아서는 좀 더 서울대 병원에 있고 싶은데...

 

요즘

모친께서 몸살이 나고

건강이 않 좋은 상태인데...

 

부친의 이전문제가

시름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서야 가족들을 알아 보고

주변에 대한 것을 인지하고 있는데...

자식된 도리로서...

멍하니 쳐다보고 만 있어야 하는 것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도 부친을 운동시키고

돌아오는 길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왼쪽팔의 호전된 느낌을 받아 돌아오는 길엔 기분은 좋았습니다.  

 

부친의 호전을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