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의 기쁨이
어찌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나를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나
내가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내가 슬프게 한 사람이나
인생은 그저 만났다간 헤어지는 곳
그렇게 만났다간 헤어져가야 하는
먼 윤회의 길
지금 새로 기쁨으로 만났다 한들
머지 않아 헤어져야 하는 슬픔
어찌 이 새로운 만남을 기쁘다고만 하리
눈물로 눈물로 우리 서로 눈물로
숨어서 울며, 웃으며 헤어져야 할
이 만남과 헤어짐
정이 깊을 수록 더욱 마음이 저려지려니
이 인생의 만남을
어찌 그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선인봉 오르기 직전의 휴식처에서~~~
'사는 이야기 > 남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사람과 소주 한잔 했어요... (0) | 2008.12.03 |
---|---|
일요산행을 위한 선행일과들~~~ (0) | 2008.12.01 |
벌써 중환자실에서 나온지가 3개월이 되가네요.ㅠㅠ (0) | 2008.11.28 |
만남과 이별은 늘 준비해 있어야 합니다.^^ (0) | 2008.11.27 |
도봉산 선인봉 릿찌 (0) | 2008.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