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춘천 오봉산 산행...20090104

후암동남산 2009. 1. 5. 23:27

이른 아침

청량리 기차역에서

07시50분 열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나서니...

 

07시20분 경에

청량리에 도착하여

역전으로 가니 맹구형님이 서성거리고 있네요.

 

8매를 예매 했다가

3명(맹구형님,두송,저)이 가는 것으로 확인되어

5매를 환불요구를 하였더니...

수수료 500원을 까고 돌려 줍니다.

 

맹구형님과 기다리는 시간이

이미07시45분이 넘어가는데

두송님이 안나타나기에...

열차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둘이서 가자고

말을 하니...

맹구형님이 답답해 나가 보더니

택시에서 내려 팔자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오고 있답니다.

 

에궁~~

시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간신히 열차에

마지막 손님으로 오르자

남춘천을 향해 출발하는 군요.

 

남춘천을 가는 동안...

열차안에서 맹구형님은 커피한잔을

나와 두송이는 캔맥주 하나를 먹었습니다.

 

두런두런이야기를 하고서

잠도 좀 자고 했더니...

어느 덧 1시간 50분이지나

남춘천 역에 도착 했네요.

 

남춘천역에서

갈비 해장국을 2인분 사서

택시를 타...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니

다행히 배후령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있더군요.

 

버스를 타고 배후령에 도착하니

좌측은 용화산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오봉산을 오르는 길입니다.^^

 

오봉산 초입을 오르는데...

눈이 쌓여 있는 것이

기분이 상쾌합니다.

오랜만에 눈밟는 산행이

참 좋습니다.^^

 

배후령에서 오봉정상을 향해 가는 데

오봉정상을 오봉주봉 또는 1봉이라 하더군요.

산에서 봉이 많은 곳은 높은 곳이 1봉이고 내려가면서

2봉..3봉..순으로 이름을 붙여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봉정상을 가면서

사방에 보이는 경치가

눈을 즐겁게 해주는 군요...

 

좌측으로 용화산 과 눈덮인 명지산

그리고 연인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소양호와 오봉의 줄기가 보이고

전면으로는 파로호 일부가 저 멀리 보이더군요...^^

 

오봉정상에 오르는 길은

눈길을 살방 살방 ...

바위를 조심조심해서 올랐더니

아침을 모두 굶은 지라...

 

정상에서

뼈다귀 해장국과 밥으로

조식겸 중식을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2봉...3봉...4봉...을 넘으니

좌측으로길게 탈것인가

정통 오봉을 밟을 것인가...

고민 끝에 정상적인 오봉코스를 밟았습니다.

 

오봉을 가는 바윗길에

촛대바위와 엄지바위가 보이고

좀 더 지나니 구멍바위가 나타납니다.

 

구멍바위를 지나...

하산하는 길은 청평사 절로 내려와

대웅전에서 3배를 하면서 부친의 조속한 건강을 기도했습니다.^^

 

청평사를 나서니

내려가는 길 목에 보이는 개울이

완전히 얼었더군요.

 

개울이 얼다보니

폭포가 어름으로 굳어졌고

바위를 타서 내리는 물이 거대한 고드름을

만들어 갔습니다.^^

 

이들을 뒤로하고

뱃타는 곳으로 내려가서

오후4:00시 배를 타니...

소양강 댐에 도착합니다.

 

소양강 댐 정상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와...

남춘천역으로 가서 서울출발 표를

구매하려니...이때가 오후5시10분 경이지요.

그래 5시50분차의 표를 매입하여 탑승을 기다리는데...

맹구님과 두송님이 기다리는 동안 술한잔 한다며

식당으로 들어가더니...

열차시간에 늦어 결국 저 혼자

서울로 돌아 왔답니다.이긍...

 

오봉산에서의 세남자...^^

                                  두송        맹구형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