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오후에 집에 과일이 없음을 깨닫고
토요일 오전엔 차량을 수리하고
오후엔 부친을 뵈러 가고
오후 4시까지 안성으로 내려가야 하는 일정이
은근히 빡빡함이 떠올라...
집사람과 통화 후
필요한 과일을 물으니
딸기는 자신이 샀으니...
달걀과 오렌지 그리고 알아서 사오라네요.
오후 4시경 짐시 짬을 내어
경동시장으로 달려가
서둘러 사과 1박스와 계란 한판 그리고
오렌지 10KG을 사서 돌아 왔습니다...
바쁜 와중에 과일을 챙기려는 것은
출근하기 전에 모친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끙끙 앓는 소리를 하시기에 어디 아프시냐 묻자...
당신께서 자신의 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합니다...
모친께서 과일을 매일 드시는데
이것이라도 떨어뜨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사놓게 되었네요...
부친을 간병하시면서
힘들어 하시는 모친이지만
전혀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는 데...
저와 둘이 있으며 살며시 물으면
말씀을 하시면서 눈가에 눈물이 고여 보입니다...
모친께서 힘들어도...
이렇게 인내하시며 부친을 간병하시는 것을 보면
자식으로서 모친을 절반만 따라 한다면...
무슨일이든 성공할 것 같은 마음입니다.
금요일 오후
가족을 생각하며 잠시 짬을 내본 하루 이고
금요일 오전
미국 달라스에 있는 남동생을 위해
서류 및 사업자금을 모아 보는 바쁜 하루가 되었네요...
오늘 오전 오후 모두가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잠시...
내 하는 일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내요...
오늘도 가족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가족을 위한
자신의 시간을
매일 일정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족
그곳이
가족 구성원들이 뻗어 나가는
원천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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