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모친의 재활병원에 대한 느낌...

후암동남산 2009. 3. 18. 06:52

오전에 휴가를 내어

모친과 농협을 가고

바로 서울대병원으로 가서

부친의 의료기기를 타고서

부친께서 이용하던 가습기 A/S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전 한나절이 지나는 군요...

 

보바스병원에서 요구하는 것을

서울대병원에서 이야기를 하니

구매가 한계가 있는 제품이 있으며

이 제품들은 서울대 병원에서도 세척하고

소독하여 다시 재활용한다는데... 보바스에선 왜 요구할까...

 

보바스병원에서 입원을 한 후

부친의 장기적인 병원생활을 살펴보니...

환자의 가족은 돈을 지불하고

병원내 사람들은 환자들의 진정한 완쾌를 바라는가...하는

의구심이 모친께서 더 커지는 상황이 되는 군요.

 

휴가를 내어

부지런히 돌아 다닌 결과

모친에게 더 의심스러운 일이 생겨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병원이란

박애가 근본이면서 영리를 함께하는 것이지만

모친의 눈에는 환자를 살린다는 것 보다...

환자들이 순환을 하여

돈을 제대로 지불해 주길 바라는

돈의 기본적인 수익구조로 보고 있다는 것이

모친의 눈에 너무 들어 오는 것 같아...

재활병원이 아니라...

죽지 못한이들의 산지옥이라 부르는 군요...

 

부친께서 함께있는 6인 병실에서

유독 부친만이 악화되지 않고 좋아지는 상황인데...

조금만 더 살펴준다면 좋아질 것 같은데...하며

모친께서는 함께 간병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는데...

하는 맘이 굴뚝 같은 가 봅니다.

 

그러나...

오늘 보바스병원에서 요구하는 것을

서울대 병원에서 이야기를 하니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병원마다...

각기 특성이 있지만

 

모친께서 아니 부친을 위해서

가족들이 너무 큰 욕심을 부리나 생각해 보지만

토요일 일요일 병원에 있다보면...

간병인들도 힘들껬다... 생각도 들지만...

그들이 환자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기계적으로 하는 일 처리...

 

아마 모친께서 지금까지

돌아가셔서 나간분들을 우연히 목격을 한 것을 보니

자꾸 재활병원이 산지옥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재활병원이 이정도인데...

요양병원은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 맡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환자에 대한 관심 그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세상의 느낌,,,

그것이 천당과 지옥을 만드는 것이 아닌지...

 

오늘도 모친께 부친의 희망적인 가능성을

전해 주어야 겠습니다. 그래야 재활병원이 산지옥이 아닌

희망의 빛이 되느 곳이 되지 않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