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오늘의 아버님은 참 훌륭했어요. ^^

후암동남산 2009. 12. 9. 18:13

강동보험공단에서 나와

부친을 살피고서 등급 갱신을 한다고 하기에

오전 10시에 약속을 하였는데...

점심시간대로 연기가 되어

부친께서 운동을 한 후

공단사람을 만났습니다.

 

부친에 대해 묻고선

부친에게 직접 물어 보는데

"500원 * 7은 몇원입니까?" 하니

3500원이라 답합니다.ㅎㅎㅎ

 

두번째 질문은

"모친께서 병원으로 오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모친께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니

물어서 찾아와야지...라고 답변을 하시네요.

 

질의에 대한 응답 즉 판단을 요하는 것을 살펴보고선 놀라네요...

그리고선 식사에 대한 것을 물었는데...

"하루에 몇번을 콧줄로 드시나요"하니

하루 네번이라 말씀하시네요. ^^

그리고선 모친께서 말씀하시길

부친께서 입으로 잡수시는 것이 있다 하니

의아해 하시며 어떻게 드시는 데요...하여

입에 사과와 귤 그리고 키위를 씹어서 드신다 하니

또 다시 놀라는 군요. ㅎㅎㅎ

 

그동안의 고생

그리고 또 더해야 할 고생이 있지만

오늘의 부친의 답변에 모친께서 눈물을 보이시네요...

 

아뭏든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내일도 부친께 가봐야 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