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서...

후암동남산 2009. 12. 23. 07:56

모친께서 아침부터

심리적으로 긴장을 하시네요.

 

오늘은 11월에 연화검사(삼키는 검사)를

한달 만에 다시 해보는 날입니다.

 

이곳에 와서

8월과 10월그리고 11월에 해보고

12월 23일에 하면 총 4번째 검사를 해보는 것입니다.

 

8월보다 10월이 훨씬 좋았고

10월보다 11월엔 시간에 대한 배려를

잘못하여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남짓 기다리다가

검사를 받게 되어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이번 검사를

염려하는 표정이 병원으로 가는 길에 드러나는 군요.

 

병원에 도착하여

모친께서 부친께 하시는 말씀이

이번에 잘하셔야 콧줄을 뺄 수 있다며

모친께서 부친께 검사할 때 시키는데로 잘하시라고

당부를 합니다. ^^

 

부친께서 오전운동을 마치시고 

점심을 드신 후 아산병원으로 향합니다.

엠브런스안에서 부친께서 긴장하는 듯하네요

 

검사실앞에서 약10분정도를 기다리며

부친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맘을

편히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합니다.

 

드디어 부친의 검사시간

부친을 휠체어에 앉히는데

또 몸이 뻣치는 군요...

 

잠시 기다리라 하며

제가 직접 부친의 허리를 잡아서 90도

각도로 확실히 휘어지게 한 후 자리를 잡게 합니다.

드디어 자리 잡는데 성공...

 

이제 검사실로 들어 가니

다시 한번 더 자리를 잡아야 한답니다.

지난번에 해 보았던 기억이 있어

병원내 의사와 간호사에게

제가 하는 것을 좀 도와달라 하여

자리를 제대로 잡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드디어 검사 시작

입으로 흰액체와 드실것을 드리는데

흰액체를 드리고 그리고선 요플레를

요플레를 드린 후 요플레에 참치를 섞은 듯한 것을

그리고 액체를 드시게 한 후

물을 드려보기도 하네요...

 

지난번엔 검사가 끊난 후

바로 썩션을 하러 가서 많은 부분을

 빼내었는데...

오늘은 그냥 가라고 합니다...

 

나오며 검사를 진행한 분에게 물으니

검사를 잘 봗으셨으니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합니다. ㅎㅎㅎ

 

모친과 부친 모두가

좋아하시면서 눈가에 눈물을 맺혀 보이네요...

 

오늘은 비교적

검사가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결과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성모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이

모두가 밝은 표정이어서 마음 한편이

편안합니다. ^^

 

조만간 입으로 식사를 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