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오늘도 변화는 없습니다.

후암동남산 2010. 9. 16. 09:17

오늘 아침 국립의료원으로 가서

부친을 만났습니다.

 

힘이 드신지 눈을 감고 있습니다.

 

콧줄로 아침을 드시지만

왠지 힘겨워 보입니다.

 

아침에 가서 하는 일상의 일이

첫째는 부친과의 대화요

둘째는 부친 수염을 깍아드리는 것이요

셋째는 입안청소(즉 구강청소)를 해드리고

넷째는 소변검사 및 생기액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같은 일상을 하면서

간혹 부친의 변화되는 모습을

의사들 보다 미리 증상을 알아서

이야기를 해주다 보면...

더욱 더 어려워 질수 있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에

보호자(가족)들의 관심에 따라

환자의 그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부친께서 병상에 누운지 3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매일 병원으로 출근하는 모친을 보면

대단한 정신력에 감탄하지만

저변에는 늘 모친의 심신에 대한 건강에

걱정이 앞섭니다.

그동안 갑작스럽게 응급실을 찾아 간 것도

3번이 되었는데...

 

요즘들어 부친의 병환과

모친의 건강에 더 위태함을 느껴집니다.

 

두분 모두가 건강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