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원통불법 요체
법문 듣기 (02:18) ☞ 제1절 질의응답(質疑應答) 1. 釋迦世尊(석가세존)의 修道(수도) 成道相(성도상)은 方便(방편)인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금생(今生)에 대각(大覺)을 성취하셨지만 과거 전생(前生)에 이미 등각(等覺)을 성취한 보살로서 금생에는 단순히 방편(方便)으로 중생제도를 위해서 출현하셨다는 법문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인가? 또는 부처님께서는 과거 등각보살이 아니고 금생에 6년 고행과 수도를 해서 비로소 깨달은 것인가? 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가 과거세에 많이 닦았다 하더라도 격세즉망(隔世卽忘)이라, 생을 달리하면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나 전생에 공부를 많이 하였으면 그 종자가, 잠재의식에 공부한 훈기가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도 훨씬 더 그 공부 훈기가 빨리 개발은 됩니다마는 그래도 한번 생을 바꾸면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숙세(宿世)의 업(業) 또는 원력(願力)으로 금생의 몸을 받으면 색(色) 곧 물질에 가려지기 때문에 다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과거세에 등각보살로 되셨다 하더라도 금생에 실제로 애쓰고 6년 고행 수도하여 성취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근원적인 리변(理邊)으로 본다면 우리 중생들 모두가 본래 부처 아닙니까? 따라서 일의적(一義的)인 의미에서 볼 때에는 범부와 성인이 따로 없고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니 모두 한결같이 진여불성(眞如佛性) 곧 법계(法界)요 부처님뿐인데, 차별적인 사변(事邊)으로 생각할 때는 생을 한번 바꾸면 깨달음을 위해서 다시 고행 정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개인적인 정진에 국한되지 않고 일체 중생을 위한 귀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