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제 3개월 된 남자친구가 은근히 스킨십을 시도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요. 키스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더 요구할 때는 화를 낼 수도 없고 답답하네요. 그렇다고 아직 100일도 안 된 사이인데 더한 스킨십(?)을 하기에는 솔직히 조금 겁이 나기도 합니다. 왜 주변에서 들어보면 여자가 스킨십을 너무 빨리 허락하면 쉽게 본다는 말들을 하잖아요. 남자친구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 뭐 없을까요?(분당구 정자동 이수정)
이명길_남자들이 다른 건 금방 포기하는데, 스킨십만큼은 쉽게 포기를 안 하지. 아마 개개인의 IQ와 상관없이 우리 남자들이 가장 빠르게 배우고 가장 열심히 시도하는 것이 바로 스킨십이 아닐까 싶어. 실제로 남자들 사이에서는 영웅(?)들의 무용담들이 떠돌아 다니고는 해. 이건 남자들끼리만 서로 파이팅(?) 하라고 하는 이야기인데 특별히 하나 들려 줄게. 어떤 분(?)께서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와 주말을 함께 보내게 되었어. 드디어 밤이 왔고 설래 이는 마음으로 역시나 스킨십을 시도했지. 그런데 여자친구가 너무 강하게 저항을 하더래.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을 정말 화도 내고, 매달려도 보고, 삐쳐도 보고 했는데도 끝까지 거절을 해서 잠시 포기할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승부욕이 강한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서(?) 결국 ‘승낙’(?)을 받아냈지.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여자친구 속옷에 호랑이 가죽무늬가 딱~, 그의 표현에 따르면 태어나서 그렇게 섹시한 속옷을 처음 봤다며...... 이런 이야기들을 성교육처럼 서로 공유하는 남자들이 쿨 하게 포기를 할 리가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