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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야

후암동남산 2012. 2. 26. 17:28

양치질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야

 
행복의 조건 ‘치아건강’! 치아는 계절과 상관없이 중요하지만 치아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들은 특히 겨울철에 많이 도사리고 있다. 겨울에 많이 생길 수 있는 치주질환을 알아보자.

◇앙다문 입, 턱관절 유발할 수도
요즘처럼 추위가 갑자기 찾아올 때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되고, 이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다보면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경직된다. 나중엔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 소리가 나고 입이 잘 벌려지지 않거나 두통이 갑자기 심해진다. 턱과 연결된 귀와 치아까지 아플 수 있다.
보통 두통이 있거나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하지 않는다. 턱관절에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서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주변 다른 신경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마사지와 찜질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얼굴을 감싸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귀 앞쪽에서 갑작스런 통증이 발생하거나 개구 장애가 있을 땐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양치질은 꼭 미지근한 물로
치아가 아무리 단단해도 수십 도에 달하는 온도 변화에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치아의 단단한 법랑질과 덜 단단한 상아질 사이의 팽창이 생겨 치아가 갈라질 수 있다. 또 치아 신경에도 자극이 간다. 따라서 양치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차가운 물로 양치하면, 치아에 심한 자극을 줘 치아가 시리게 될 수도 있다.

◇뜨거운 음식 먹을 때 물 마시기
겨울철에 많이 찾는 국물 종류의 뜨거운 안주류에는 염분이나 지방이 많다. 이들이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쉽게 일으킨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바로 찬물을 마시면 온도 차이를 견디지 못해 치아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마른 포 종류와 같은 딱딱한 안주들이 턱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치아 파손을 일으키기도 한다.
잦은 술자리를 피할 수 없으면 음주할 때 천천히 물도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이는 입 안에 남아있는 당분이나 염분을 조금이라도 희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안주는 당분이 거의 없는 오이나 당근 등을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