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1~2일 금식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주일에 5~6일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나머지는 약간의 채소와 차만 먹는 것으로 실험이 진행됐다. 매트슨 실장은 “에너지 섭취가 감소하면 뇌신경세포의 촉진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게 돼 전체적으로 치매와 같은 뇌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이재경 교수는 “이 연구소는 ‘식이제한에 따른 건강’을 주로 연구하는 유명한 곳”이라며 “하지만 음식을 1주일에 이틀이나 안 먹는 것으로 뇌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비약이다”고 말했다. 이유는, 현재 나와 있는 발표 내용만 봤을 때, 실험 대상이 동물인지 사람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3개월 실험은 인간의 경우 2~3년이나 마찬가지인데, 오랫동안 1~2일 금식하기란 오히려 더 힘든 일이다.
이 교수는 “주기적으로 음식을 덜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진행됐을 때 뇌 건강에 정말 좋은지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며 “나이 들어 뇌질환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오히려 뇌 건강에 좋은 운동과 공부를 회피하고 식이 제한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가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이 방법을 적용했다간 영양분이 부족해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
차라리 뇌를 좋게 하기 위해서 몸이 적당히 긴장하도록 잉여 칼로리(야식, 술, 간식)를 줄이고
운동과 공부를 하는 편이 더 낫다.
과도하게 굶으면, 입이 건조해져 단내가 나거나 근육이 소모돼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