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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2009년 vs. 2012년

후암동남산 2012. 3. 3. 17:23

유동성 장세, 2009년 vs. 2012년

  2009년 FRB 양적완화 이후 찾아온 유동성 장세의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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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경기는 결코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없지만, 주가의 경우 저점에서 거래량이 실리면서
상승하고 있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를 보임. 외국인의 공격적인 자금 유입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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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가 완화되기 시작하고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이후 찾아오는 랠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시장 상황은 '09년 3월 이후 펼쳐졌던 유동성 장세와 유사함. 당시에는 FRB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시행이 주가 반전을 이끌었으나, 이번에는 ECB의 공격적인 LTRO 공급이 주가 반전의 모멘텀이 됨

  실적과 경기, 모멘텀은 비슷하나 정도의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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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았던 이후에 충격이 왔던 '09년과는 달리, '11년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년대비로
보는 '12년 성장률의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마이너스까지 추락하기 어려운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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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타나고 있는 실적과 경기 전망치를 보면 모멘텀은 '09년과 유사하지만 강도나 속도 측면에선
당시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임. 6개월 이상 진행된 실적과 경기의 하향 조정은 수개월 이내에 반전을
보일 것임. 그리고, 전망치에 선행하는 주가의 특성상 주식시장은 그보다 선행해서 움직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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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경기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반등이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임.
유동성이 풀리고 리스크가 완화되면 주가는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으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임. 향후 국내 증시의 흐름은 '09년 나타났던 상승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유동성 장세의 조정은 기회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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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은 기술적 분석상에서 과열 지표를
이용하는 전략을 권함. 대표적으로 이격도가 있을 수 있는데, 20일 이격도 기준으로 +4.5% 내외에서
단기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는 판단임. 그렇게 볼 경우 2,050선 내외가 단기 타겟 지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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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순환매가 반복되고 있음. 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해서 높은 상황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은행·자동차 업종이, 실적 턴어라운드 관련해서는 IT·철강·건설·항공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더불어 개인 수급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함